▲ 북한 김일성종합대학이 최근 버섯을 소개하는 전자도서편람인 '불로초'를 개설했다. 사진은 '불로초' 첫 화면. [사진출처-조선의오늘]

북한 김일성종합대학이 버섯을 소개하는 전자도서편람인 '불로초'를 최근 개설했다. 해당 편람은 북한 내 인트라넷용으로 외부접속은 불가능하다.

북한 웹 사이트 <조선의오늘>은 28일 "최근 김일성종합대학의 과학자들은 전자도서형식으로 된 대중버섯편람 '불로초'를 연구개발하였다"고 밝혔다.

사이트에 따르면, '불로초'는 계통분류, 종색인, 식용버섯, 독버섯, 약용버섯, 육안감별, 재배기술, 버섯요리, 일반상식, 과학기술 등으로 구분해 구체적인 내용이 담겨있다.

총 10개 창으로 구성된 '불로초'는 각 검색내용마다 검색된 버섯의 학명과 외래어명, 계통도, 종전분류 등을 설명하고 있으며, 사진과 함께 서식하는 곳, 특성, 분류학적 위치, 균류에 대해 구체적으로 명시하고 있다.

또한, 버섯종들의 분류학적 위치를 목, 과, 속 등으로 구분해 설명하고 버섯의 문, 강에 대한 정보는 계통도를 통해 열람할 수 있게 했다.

그리고 23개 버섯목들을 화면 위에 작은 그림형식을 배열해 해당 목을 선택하면 화면 왼쪽에 과, 속들의 목록이 나오게 했다.

▲ '불로초'의 계통분류 검색창. [사진출처-조선의오늘]

특히, 버섯의 목, 과, 속에 대한 특성이 대표종의 사진과 함께 화면 가운데 보여주고 사진을 누르면 확대시켜 볼 수있는 기능이 포함됐다. 그리고 버섯 속에 대한 특성정보에는 주요 종들의 목록을 보여줘 해당 종을 선택하면 종특성페이지로 넘어가며 열람할 수있게 했다.

이와 함께, 종색인에서는 2천6백68종의 버섯들을 한글 어순으로 목록, 검색을 용이하게 했다.

이번 전자도서편람 '불로초'는 북한이 '버섯의 나라'를 강조하는 일환에서 개발된 것으로 보인다. 사이트는 "'불로초'는 버섯분야의 과학자, 기술자들의 학술연구에 도움을 줄 뿐아니라 사람들에게 버섯에 대한 폭넓은 지식과 상식도 주며 버섯을 재배하는 모든 단위들에 앞선 버섯재배기술을 보급할 목적으로 개발되었다"고 설명했다.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은 지난 1월 평양버섯공장을 찾은 자리에서 "위대한 수령님과 위대한 장군님의 유훈대로 우리나라를 버섯의 나라로 만들려는 것은 우리 당의 확고한 결심"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 '불로초'의 약용버섯 검색창. [사진출처-조선의오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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