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재영 목사 / NK VISION 2020 대표
 

미림승마구락부(승마장)를 참관하다

▲ 실내승마장에서 연습에 여념이 없는 어린이들. [사진제공 - 최재영]

나는 2014년 4월, 평양 교외에 위치한 미림 승마구락부(이하, 미림승마장)를 참관했다. 불과 6개월 전에 개장한 이곳을 찾아 승마를 한다는 생각에 사실 아침부터 몹시 설레었다. 현장에 도착해보니 평양시 중심가에서 동남쪽 방향으로 4km 정도 위치에 자리해 있었으며 행정구역상으로는 평양시 사동구역 미림동이었다. 만물이 소생한다는 봄을 맞이한 승마장 캠퍼스는 마치 대자연속에 들어선 휴양소 같은 느낌으로 자리 잡고 있었으며 가까이에는 유명한 4.25여관이 보였고 멀찌감치 대동강물이 유유히 흐르고 있었다. 유럽이나 미국에서도 찾아보기 힘든 매우 넓고 쾌적한 초현대적 시설을 갖춘 국제적인 종합 승마시설의 메카로서의 면모를 보여주었으며 서구 명문 종합대학교 캠퍼스 부지 면적보다 넓어 보였다.

네 개의 발굽으로 쏜살같이 달리는 경주마와 기마수를 형상화한 문주를 지나 정문을 통과하여 주차장에 내리니 미림승마구락부를 책임지고 있는 곽재영 소장과 리수정 안내원 일행들이 미리 마중 나와 우리 일행을 반갑게 영접해 주었다. 멀리서 바라보니 야외 승마 트랙과 훈련장등에는 많은 요원들과 조련사들이 고객들과 함께 이리저리 분주히 움직이는 모습들이 눈에 띄었다. 곽 소장의 설명에 의하면, 부지면적은 무려 총 62만 7,000㎡이며, 연건축면적은 4만 4,200여㎡에 달한다고 한다. 이 엄청난 건축물과 시설들을 단 7개월 남짓한 짧은 기간에 군인 건설자들에 의해 번개처럼 완공했다고 한다.

해설을 경청하고 나니 승마장이 완공되기까지 김정은 제1위원장의 공이 매우 큰 듯했다. 김 제1위원장은 처음 설계할 때부터 완공할 때까지 모두 10여 차례 이상을 직접 현지 지도를 하며 심혈을 기울였다고 한다. 미림승마구락부의 역사를 확인해보니 원래 조선인민군 소속 일명 ‘534 기마부대’가 있었던 훈련장이었으나 2012년 11월 군부대 직속 기무중대 훈련장을 현지 지도하던 김 제1위원장에 발기에 의해 근로자와 청소년 위주의 승마장으로 개건할 것을 지시하면서 공사가 구체화되기 시작했다고 한다.

▲ 미림승마구락부 안내도가 그려진 팜플렛. [사진제공 - 최재영]

▲ 승마박물관(혁명사적교양실)을 담당한 여성 해설사가 필자 일행을 반기는 모습.
 [사진제공 - 최재영]

▲ 유치원 연령의 여자 아이가 집중적으로 승마 훈련을 받는 모습. [사진제공 - 최재영]

승마박물관(혁명사적교양실)에서 본 세 지도자들의 애마들

미림승마구락부에 도착해 방문한 첫 번째 참관지는 ‘혁명사적교양실’이다. 경내에 처음 도착한 고객들은 기본 절차를 밟고 나면 이곳 직원들에 의해 경건한 마음으로 가장 먼저 안내 받는 장소라고 한다. 입구에는 담당 여성해설사가 나와 일행을 반갑게 맞이해주었다. 실제 내부를 참관해 보니 역대 최고지도자들의 승마와 관련된 영상물들과 자료들이 전시된 이곳은 희귀한 자료물들만 집대성한 박물관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쉽게 말하면 김일성 주석과 김정일 국방위원장, 그리고 현재 김정은 제1위원장에 이르기까지 최고지도자들의 승마(애마, 전투마) 관련 각종 영상물들과 문헌들이 전시되어 있었는데도 불구하고 아쉽게도 내부에는 사진촬영이 금지되어 영상을 남길 수 없었다. 일반 매스컴에서는 전혀 볼 수 없는 전시물과 영상물들은 마치 미술품이 전시되듯 고급스런 인테리어와 함께 설치되어 있었다. 참관을 마친 후에도 전시물들은 한동안 나의 뇌리에 떠나지 않고 오래도록 각인될 정도로 매우 새롭고 희귀한 것들이었다.

가장 먼저 전시된 코너는 해방정국부터 6.25전쟁 전후 그리고 재임기간과 운명하기 직전까지 애용했던 김일성 주석의 애마와 승마 자료들이 가장 먼저 전시되어 있었다. 그 다음에는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승마자료들과 영상물들이 전시되어 있었는데 특히 김 국방위원장의 애마인 ‘매봉’은 박제가 되어 생존시와 동일하게 실물 그대로 전시되어 있었다. 내 눈으로 보기에도 수컷인 ‘매봉’은 그 기품과 위용이 대단해 보였다. 또한 세 번째 코너의 전시물은 현 김정은 제1위원장과 관련된 승마 영상물들이었다. 그 중에는 유치원 연령대의 김 제1위원장이 선글라스를 끼고 의젓한 모습으로 승마를 하는 사진이 커다란 프레임에 전시되어 있어 나의 눈길을 끌었다.

또한 해설사의 설명에 의하면, 이곳에 박제되어 전시된 ‘매봉’은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운명하기 직전까지 즐겨 탔던 애마였는데 이는 러시아의 현 대통령인 푸틴이 선물로 준 오를로브종의 특급종마라고 한다.

또한 김일성 주석이 생존시에 가졌던 승마 횟수는 이루 셀 수 없이 많았으며,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생전시 승마 횟수는 1963~2011년의 기간에만 모두 408차례의 승마를 했다고 한다. 이어 김정은 제1위원장은 1990~2013년까지 총 386차례의 승마 횟수를 가졌으며 특히 1995년 한 해에만 말 타는 기술과 조련법등을 훈련받기 위해 총 149차례에 걸쳐 집중적인 승마훈련을 했다고 설명해주었다.
박물관 내부 전시물들은 그야말로 북의 역대 최고지도자들의 애마를 적나라하게 볼 수 있는 기회였으며 특히 김일성 주석은 여가와 스포츠의 차원을 넘어 항일투쟁가와 사회주의 지도자 그리고 반제국주의 국제지도자로서의 포스를 풍기며 승마를 통해 전투 지휘관으로서의 면모를 여실히 보여주기까지 했다. 이곳의 전시물들을 모두 관람하고 나오면서 생각난 것은 세 지도자는 승마와 관련해 백두산혈통 가문으로서의 그 어떤 전통과 내력을 보여주고 있는 듯했다. 해설사와 구락부의 관계자들은 박물관의 시설물을 설명하는 내내 우리 일행을 향해 세 지도자와 관련된 전설적인 일화들을 입에 침이 마르도록 쉴 새 없이 전해주었다.

▲ 성인들이 실내승마장에서 연습하는 장면.[사진제공 - 최재영]

▲ 실내승마장을 배경으로 기념사진을 찍는 필자. [사진제공 - 최재영]

▲ 주차장에서 발차를 대기하는 미림승마장 전용 셔틀버스들의 모습. [사진제공 - 최재영]

▲ 승마장 버스정류장에서 손님을 태우고 시내로 향하는 셔틀버스. [사진제공 - 최재영]

서울 상암동 월드컵 경기장 세배 크기의 시설물들이 들어서다

나는 갑자기 이처럼 훌륭하고 자주적인 건축물의 명칭에 왜 굳이 ‘구락부’라는 단어를 붙였는지 의아한 생각이 들었다. 물론 일본식 음차표기를 외래어 표기 그대로 적용된 것으로 보이지만 지금까지도 약간 의아한 생각을 지울 수가 없다. ‘구락부’는 영어단어인 ‘클럽(Club)’의 일본식 표기이기 때문이다. 아무튼 미림승마구락부 경내에 건축된 연건축 면적은 어림잡아 서울 상암동 월드컵 주 경기장의 세 배 크기에 가까운 면적으로 보였으며 여기저기 수많은 건축물들이 빼곡하게 들어차 있었다.

경내에는 최고지도자들과 관련된 승마박물관 외에도 거대한 규모의 실내승마훈련장과 승마학교가 있었고 승마복장과 도구를 제공하는 봉사건물동과 마사(말들의 숙소)를 비롯한 건축물들이 활발히 운영 중이었다. 넓은 부지에는 명칭도 생소한 인도로, 잔디주로, 토사주로가 타원형으로 조성되어 있었고, 그 주변에는 선진국들에서도 보기 드문 수의병원, 종축연구소, 피로회복원, 봉사소, 야외관람석, 승마지식보급실, 기초훈련장, 야외승마훈련장, 마사, 장제장, 주차장 등이 있었다.

특히 ‘피로회복원’ 내부에는 여러 운동기 자재는 물론 최신식 안마기, 샤워실 등을 갖추고 있었다. 토사주로 안쪽에는 인공산과 정자각, 칠보산 폭포, 인공연못 등이 멋지게 조성되었고 이밖에도 천막휴식장, 야외위생실, 장애물 극복훈련장, 원형승마 훈련장, 공원 등이 조성되어 있고, 실내에는 청량음료를 판매하는 매점과 커피숍 등이 마련되어 있었다.

▲ 북한 주민들이 북한 화폐로 지불하는 실내승마요금표. [사진제공 - 최재영]

▲ 외국인 적용 가격으로 지불된 필자의 야외승마요금 영수증. [사진제공 - 최재영]

암컷은 ‘강(江)이름’, 수컷은 ‘산(山)이름’으로 지어주다

안내원의 설명에 의하면, 일반 경주마들은 수명이 보통 25~30년인데 반해 이곳에 있는 말들은 대부분 이제 겨우 2~3살 연령의 말들이라고 한다. 어린이들을 위한 조랑말도 보유하고 있지만 대부분 성인들이 이용할 수 있는 말들이 대부분이며 이 말들의 본산지는 러시아종이 많다고 한다. 남한의 제주도에 토종말이 있듯이 북에도 토종말이 있는데 대부분 체구가 매우 작다고 한다.

40년의 승마 경력을 보유한 곽 소장은 말 이름을 짓게 된 사연을 언급하며 김일성 주석과 관련된 이야기로 거슬러 올라갔다. ‘말 이름을 짓는 것은 우리나라의 순수한 문화수준의 표현이니 암컷과 수컷의 이름을 강 이름과 산 이름을 따서 짓도록 하라’는 지침을 주었다고 한다.

그러고 보니 이날 내가 탄 말도 그렇거니와 모든 말들의 이름들이 암컷은 강 이름을 따서 짓고 수컷은 산 이름을 따서 지은 것으로 확인되었다. 나는 이곳 승마장에서 보유하고 있는 말들의 숫자와 현황들이 궁금해서 안내원에게 알아보니 김정은 제1위원장이 선물로 하사했다는 60여필의 경주마를 포함하여 모두 110여필의 말들을 보유하고 있다고 소상하게 알려주었다.

▲ 남성고객들의 승마복장과 도구를 제공하는 부스와 근무자의 모습. [사진제공 - 최재영]

▲ 여성고객들의 승마복장과 도구를 제공하는 부스와 근무자의 모습. [사진제공 - 최재영]

승마에 대한 김정은 제1위원장의 열정

해설사의 설명과 승마박물관의 영상자료들을 종합해 볼 때 김정은 제1위원장은 어렸을 때부터 승마 이론과 기술에 매우 남다른 감각을 지닌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해설사는 미림 승마구락부를 건설하기에 앞서 김 제1위원장이 “미림승마구락부를 공원화, 식물원화 하는 것이 당의 의도입니다. 인민군대에서는 당의 의도에 맞게 승마구락부를 훌륭하게 꾸려 우리 인민들이 사회주의 부귀영화를 마음껏 누리도록 하는데 적극 이바지 되도록 하여야 합니다”라고 지침을 준 바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승마 기술과 관련해서는 “군마가 자기의 능력을 최대로 발휘할 수 있게 하려면 기마병이 군마에게 자기 의도를 정확히 전달할 줄 아는 기술을 가져야 합니다”라고 구체적인 기술전수를 했다고 한다. 이곳 미림승마구락부가 건설된 과정을 살펴보면 최고지도자의 의지로 최초로 시작되었고 준공될 때까지 모든 과정에서 김정은 제1위원장의 역할이 큰 것으로 확인되었다.

▲ 김정은 제1위원장이 승마하는 모습. [사진제공 - 최재영]

▲ 남성 승마고객 전용 휴게실 모습. [사진제공 - 최재영]

▲ 남성 승마고객 전용 탈의실 모습. [사진제공 - 최재영]

▲ 청량음료 등을 판매하는 구내 간이매점. [사진제공 - 최재영]

▲ 구내 커피숍 카운터 모습. [사진제공 - 최재영]

▲ 구내 커피숍 내부 모습. [사진제공 - 최재영]

입장료 2.9$, 승마비 33.4$의 요금을 내고 승마를 하다

나와 일행은 1인당 2.9달러의 입장료를 지불하고 경내에 있는 모든 시설물들을 돌아보았다. 그리고 마지막 순서로 야외훈련장에서 승마를 하기로 결정했다. 승마비용을 절감하기 위해 1인당 이용료 33.4달러만(시간당)을 지불했다. 우리 일행 3명이 20분씩 나눠 타기로 결정했기 때문이다. 북의 일반 주민들의 실내승마장 이용 요금은 북 화폐로 3,120원이었다.

우리는 1인용만 계산하였기 때문에 말장화, 모자 등의 복장과 도구는 1인용만 대여가 되었기에 복장과 도구는 담당 안내원에게 모두 양보했다. 승마요금은 개장 당시보다 40센트가 오른 것으로 보였다. 2013년 10월 25일 준공한 미림승마구락부는 그 후 20여일이 지난 후인 11월 15에 정식 개장을 했으며 개장하는 날부터 외국인들의 승마요금은 33달러였기 때문이다.

주행 코스에 들어서니 승마를 배우려는 젊은 청년들과 일반 주민들이 형형색색의 옷을 입고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꼬리를 물고 늘어서 있었다. 그들은 담당 교관들의 도움을 받으며 진지한 표정으로 유료승마 연습에 여념이 없었다. 대학생으로 보이는 청년들도 눈에 많이 띠었으며 옆에 있던 젊은 일행을 붙들고 대화를 해보니 자신은 김일성종합대 학생이라고 신분을 밝혔다. 오늘은 학교에 강의가 없는 날이라서 친구와 함께 승마를 배우러 왔다는 것이다. 특히 그 대학생의 친구는 서구적인 얼굴과 도회지적인 모습을 하고 있었는데 내가 미국에서 왔다고 하니까 갑자기 매우 유창한 영어로 말을 걸기 시작해서 나를 놀라게 했다.

야외승마 코스에는 내국인과 외국인 등 승마 손님들이 많아서 60명이 넘는 승마 교관들이 풀가동할 때가 많다고 한다. 우리 일행은 1시간 동안 20분씩 서로 번갈어가며 화기애애하게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남녀노소 할 것 없이 승마를 원하는 사람들은 누구나 마음껏 즐기는 모습을 바라보니 행복해하는 모습들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

▲ 야외승마장 관람석의 모습. [사진제공 - 최재영]

▲ 야외승마장 관람석에서 달리는 경주마를 응원하고 있는 필자. [사진제공 - 최재영]

남녀노소 일반주민들 누구나 이용하는 대중 승마장

필자는 과거 한국에서 살았을 때나 현재 미국에 살고 있으면서도 승마장을 찾아가서 여가를 즐긴다는 것은 엄두도 내지 못했다. 미국에서조차 승마장에서 말을 탄다는 것은 시간적, 재정적으로 그리 쉽지가 않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곳 평양의 미림 승마장은 남녀노유 일반 민초들 누구나 찾아 올 수 있도록 배려하고 있다는 점에서 높이 평가할 만 했다. 특히 일반 인민들이 말을 타는데 부담이 없도록 여러 가지 면에서 배려했으며 어른을 위한 큰 말에서 부터 어린이를 위한 작은 말까지 골고루 준비가 되었고, 모두가 손쉽게 승마를 배우고 즐기도록 배려했다.

승마장이 생긴 이후로 북에서는 승마 열풍이 분 것은 사실이다. 일반주민들은 승마를 계절을 타지 않는 운동 종목이며, 누구나 쉽게 접할 수 있는 스포츠로 여기고 있었다. 대부분의 공무원이나 관리들도 승마는 예로부터 내려오는 우리민족의 전통적인 운동이며, 동시에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대중적인 운동이라는 것을 강조하며 주민들에게 적극 장려하고 있는 모습을 직접 목격했다. 특히 일반 근로자들과 청소년들이 승마 운동을 통해 담력을 키우고 체력을 단련하도록 권장하고 있었고 일반 주민들에게는 문화스포츠 생활을 누리는 차원에서 권장하고 있었다.

이곳은 특수한 선수들만의 전유물이거나 특별계층을 위한 귀족적인 스포츠장이 아니라 일반 대중들을 위한 곳이라는 사실을 참관을 통해 확실히 알게 되었다. 오히려 당 간부들이나 지도급 인사들은 승마장 가는 것을 절제하는 분위기였으며 반대로 일반 주민들과 노동 계층과 청년들이 많이 이용하도록 유도하는 분위기였다. 이처럼 당국과 지도층들이 일반 주민들의 문화 정서생활까지 세심한 배려를 하고 있다는 것이 바람직해보였다.

일부 국가들 중에는 이곳 미림승마장을 북의 체제 선전용이나 특권층만을 위한 것으로 보도하고 있지만 이는 사실과 전혀 다르다는 것을 피부로 느낄 수 있었다. 개장한지 6개월뿐이 안된 시점에서 벌써 수만 명의 주민들이 승마를 하기 위해 다녀갔다고 한다.

▲ 야외훈련장에서 승마연습을 하고 있는 주민들. [사진제공 - 최재영]

▲ 승마훈련을 받고 있는 대학생들과 함께 기념촬영 한 필자. [사진제공 - 최재영]

▲ 야외승마를 하는 필자의 모습. [사진제공 - 최재영]

▲ 교관의 도움을 받으며 속도를 내기 위해 고삐를 채근하는 필자의 모습. [사진제공 - 최재영]

▲ 필자가 탄 말은 숙달된 조교에 의해 고도의 훈련을 받아 일행들에게 악수를 청하기까지 했다.  [사진제공 - 최재영]

▲ 입장객들에게 고구려 군사복장을 대여하며 기념촬영을 하는 코스. [사진제공 - 최재영]

미림승마장 정규 셔틀버스 서너 대가 평양시내를 누비다

위와 같은 사실을 입증이라도 하듯 이날 미림승마장 정문 입구에는 버스 정류장이 자리 잡고 있었으며 서너 대의 버스들은 대형 주차장에서 발차 시간을 기다리고 있는 듯 대기하고 있었다. 정류장에는 이제 방금 도착한 승객들을 내려주는 버스와 이제 막 평양시내로 출발하려는 버스들로 매우 분주해보였다.

필자가 평소 평양시내를 다니면서 목격한 바로는 평양시내에는 미림승마장 전용 셔틀버스가 승객들을 태우기 위해 주행하는 모습들을 많이 목격할 수 있었다. 민초들로 보이는 일반 주민들과 다양한 계층의 고객들이 찾아와 여가를 즐기거나 승마를 즐기며 행복해하는 모습을 보면서 필자도 즐거운 마음으로 승마장을 빠져나왔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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