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무부가 24일(현지시간), 시드니 사일러 6자회담 특사가 25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한국과 중국, 일본을 순방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사일러 특사는 25~28일 서울을 방문해 김건 외교부 북핵외교기획단장을 비롯한 한국측 당국자들과 만날 예정이다.

오는 28일에는 중국 베이징으로 가서 샤오첸(肖千) 중국정부 한반도사무부대표 등과 만날 예정이다. 중국측 6자회담 차석대표인 샤오 부대표는 동남아지역 대사로 부임한 쉬부 전 대표의 후임자로 지난달 중순 취임했다.

사일러 특사는 오는 30일 마지막 목적지인 일본 도쿄로 이동해 다키자키 시게키 외무성 아시아대양주 참사관 등과 만날 예정이다.

오바마 미 행정부는 현재 북한과의 차별성을 부각시키는 방식으로 '이란핵 합의 지키기'에 전념하고 있어, 북한과의 대화나 협상을 재개할 여력이 없다. 사일러 특사도 '제재.압박 강화'에 무게를 둔 기존 접근법을 유지하면서, 한반도 정세 관리 방안을 집중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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