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재일동포인 조선대학교 윤현주 준교수, 한영정 재일본조선문학예술가동맹 소속 한영정에게 지난 2일 각각 예술학 석사학위를 수여했다고 재일총련 기관지 <조선신보>가 7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이번 석사학위는 국가학위직수여위원회에서 지난 5월 31일 새로 제정했으며, 재일동포들이 받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윤현주 준교수는 '총련의 무대화술소품연출에 대한 연구' 논문으로 석사학위를 받았으며, 재일총련 교육현장에서 학생들이 한글을 더 잘 배우고, 적극 활용하도록 하기 위한 원리와 방법을 종합적으로 이론,체계화했다고 평가받았다.

윤 준교수는 "석사학위를 수여받은 것을 크나큰 영예로 생각한다"며 "앞으로 현장교원들이 창작한 화술작품들을 연구분석하여 작품창작에서 나서는 문제들을 체계화하는 것을 주제로 하는 연구를 부단히 해나감으로써 총련의 조선말 교육의 기수가 되여 조국의 신임과 기대에 보답해나갈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산조가 지닌 독특한 음악기초이론, 기본방식을 해명한 '정남희가야금산조의 음악형식연구' 논문으로 석사를 수여받은 한영정 씨는 "음악대학 선생님들을 비롯한 조국의 여러 선생님들의 지도 밑에 3년간의 연구과정을 거쳐 석사학위를 수여받을수 있었다"며 "민족음악부문 후대교육사업에 적극 기여함으로써 일본에서 민족의 대를 이어나가는데 힘써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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