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외교부가 3일, 미.일이 '중국 위협론'을 조장하고 있다고 발끈했다.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화춘잉 대변인은 지난 1일 미국 합동참모본부(의장 마틴 뎀프시)가 공개한 '미국군사전략 2015'에서 "미국의 국가안보를 위협하는" 4개국 중 하나로 중국을 지목한 데 대해 "불만과 반대를 표한다"고 반발했다.

화 대변인은 "미국은 마땅히 냉전적 사고방식을 버리고 중국측의 전략적 의도를 바로 보고, 양국 정상이 달성한 중요한 공동인식에 따라 충돌과 대결이 아닌 상호 존중과 협력, 윈-윈의 정신으로 중.미 신형대국관계를 구축하기 위해 계속 노력하는 게 미국의 이익에 부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일본이 조만간 발표할 2015년판 방위백서에 남중국해에 대규모 인공섬을 조성하는 등 중국이 주변국에 고압적인 태도를 취하고 있다는 내용을 담을 것'이라는 보도와 관련, 화 대변인은 "그 보도를 봤다"며 "일본측의 동향에 엄중한 우려와 불만을 표시한다"고 밝혔다.

화 대변인은 "우리는 일본측이 역사의 교훈을 심각하게 받아들여 군사안보문제에서 언행을 조심하고, 남중국해 문제와 관련해 일을 벌이거나 근거없이 중국을 비난하는 행태를 즉각 중지할 것을 거듭 촉구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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