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최근 경제 상황은 대체로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으나 대외경제 부문에서는 성과가 부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홍용표 통일부 장관은 1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현안보고에서 최근 북한의 상황을 “환율 및 쌀값은 안정세이나 가뭄으로 전력난은 가중”되고 있으며, “대외 경협 다변화 성과가 미미한 가운데 1~5월 북·중무역은 전년 동기 대비 12.5% 감소한 20억 4천만 달러(2조4천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최근의 가뭄 상황과 관련해서는 “금년 5월 강수량은 예년 대비 57%에 불과했으나, 6월 강수량은 증가하고 있어 향후 작황에 미칠 영향은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정부는 민간단체 및 국제기구를 통해 △모자보건사업, △복합농촌단지 등 민생협력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으며, 당면해서는 가뭄ㆍ수해 등 자연재해 공동대응을 위한 남북협력을 추진하겠다고 설명했다.

구체적으로 임진강과 북한강 등 남북공유하천의 유량 공동관리, 백두대간 등 복원을 위한 산림자원 공동조사ㆍ종자교환ㆍ양묘지원 협력사업 실시를 제안했으며, 국제기구 및 전문 연구기관을 통해 남·북·국제사회 전문가 교류 및 북한 재해대비 인력 교육 등을 병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앞서 홍 장관은 지난달 30일 ‘한반도 국제포럼 2015’ 기조연설을 통해 한반도 자연재해 공동대응을 위한 공유하천 유량관리, 산림협력 사업 추진을 제안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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