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의 지난달 30일 전군 주요 지휘관들과의 오찬발언을 두고 북한 웹사이트 <우리민족끼리>는 "불세례 맛을 보게 될 것"이라고 맹비난했다.

<우리민족끼리> 편집국은 1일 논평을 통해 "괴뢰집권자는 입만 벌리면 동족에 대한 온갖 비방중상을 뚝터진 강물처럼 쉬임없이 쏟아내는 대결적 기질과 악습을 버리지 못하고 있다"고 수위를 높였다.

논평은 박 대통령의 발언을 두고, '도발적 폭언', '개나발', '극악한 도발' 등이라고 표현하며, "남조선이야말로 가장 극악한 공포정치의 난무장이며 그로 하여 단 한치 앞도 내다볼 수 없는 심각한 위기에 처한 것이 바로 괴뢰패당임을 실증해주고 있다"고 주장했다.

논평은 "위협과 도발에 대해 말한다면 그 장본인도 다름아닌 박근혜패당"이라며 한.미 연합군사연습, 북한 인권문제 거론, 영화 '연평해전' 상영 등을 나열했다.

그리고 "이런 엄중한 도발적 책동들에 강력한 자위적 군사력으로 맞서는 것은 너무도 정당하며 누구도 시비할 수 없다"며 "미국의 침략무력은 결코 그 무슨 군사적 억제력이 아니라 조선반도 평화와 안정을 파괴하고 통일을 가로막는 기본장애물"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우리 천만군민은 다지고다져온 무진막강한 위력을 총폭발시켜 민족반역의 무리, 동족대결집단을 씨도 없이 송두리채 쓸어버리고야 말 것"이라며 "괴뢰집권자는 독사의 혓바닥과 같이 분별없이 날름거리다가 진짜 불맛, 징벌의 불세례 맛을 보게 된다"고 맹비난했다.

앞서 박근혜 대통령은 전군 주요 지휘관과 오찬에서 "지금 북한은 잠수함 발사 탄도미사일 사출시험 등 위협을 계속하고 있고, 내부적으로도 공포정치가 계속되면서 어떤 도발을 할지 예측할 수 없는 상태"라고 말했다.

그리고 "탄탄한 안보태세와 굳건한 방위역량으로 압도적 전쟁 억지력을 유지하면서 한반도의 평화를 지켜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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