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무부가 올해도 북한을 ‘대테러 비협력국’에 포함시켰다고 <미국의소리>(VOA)가 29일 보도했다. 1995년 이후 20년째다.

VOA에 따르면, 미국 국무부는 5월11일자 연방 관보에 존 케리 장관 명의로 ‘무기수출통제법’과 대통령 행정명령 13637호에 따라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공시했다.

미국의 대테러 비협력국 명단에는 북한을 비롯해 이란, 시리아, 베네수엘라가 포함됐으며, 이에 반해 지난해까지 포함됐던 쿠바는 올해 처음으로 명단에서 삭제됐다.

대테러 비협력국으로 지정되면 이들 나라에 대한 군사물자와 군사기술 수출이 금지된다.

북한은 지난 2008년, 미 행정부가 지정했던 테러지원국에서는 제외됐지만 1995년 이름을 올렸던 대테러 비협력국 명단에서는 20년째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미 국무부는 지난해 발표한 ‘2013년 테러보고서’에서 1987년 대한항공기 폭파 사건 이후 북한의 테러 활동은 알려진 게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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