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여성평화걷기(Women Cross DMZ, WCD) 행사와 관련해 일각에서 친북 주장이 나온 데 대해 북한은 "남북관계를 파국으로 몰아넣는 범죄"라고 비난했다.

북한 '세계인민들과의 연대성 조선위원회' 대변인은 28일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 기자와 질의응답에서 이같이 주장했다.

대변인은 "남조선괴뢰보수패당이 이번 국제여성대행진을 친북적이니 뭐니 하고 악랄하게 헐뜯으면서 대표단의 활동을 노골적으로 방해했다"며 "극우보수단체들과 보수언론들을 동원하여 종북행사니 뭐니 하고 헐뜯으며 내외여론을 오도하는 광란극을 벌리었다"고 말했다.

그리고 WCD 대표단의 판문점 통과 무산을 두고 "유엔군사령부 불허를 구실로 가로막고 서해육로로 받아들이고는 군사분계선일대에 극우보수깡패들을 내몰아 대행진대표단을 '북 찬양단체', '반한, 반미, 친북단체'로 매도하는 맞불시위까지 벌려놓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미국과 괴뢰패당은 국제여성대행진대표단의 활동을 악착스럽게 방해함으로써 조선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파괴하고 대결과 전쟁을 추구하는 원흉이라는 것을 만천하에 드러내놓았다"고 비난했다.

대변인은 "최근 6.15공동행사 개최와 대화 재개에 관심이나 있는듯이 여론을 오도해보려고 오그랑수를 쓰고있으나 북남관계를 파국에로 몰아넣은 범죄적 책임에서 절대로 벗어날수 없다"며 "대조선 적대시 정책과 동족대결책동을 당장 걷어치워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