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원산-금강산 국제관광지대' 투자설명회가 지난 27일 금강산에서 열렸다고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이날 투자설명회에는 '원산-금강산 국제관광지대' 개발추진위원회 윤영석 위원장, 세계해외조선인무역협회 대련지회, 중국 오녕북사달집단유한공사, 요녕성호북상회, 요녕동북아경제문화촉진회, 중국 홍콩글로벌실업투자집단 등 중국기업과 스웨덴 등 주북 대사관 관계자들이 참가했다.

윤영석 위원장은 "정부는 원산-금강산 국제관광지대를 짧은 기간에 개발하기 위하여 총계획을 전망성있게 세우고 그에 따라 지구별 세부계획들을 완성해 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그리고 "이 지대는 오래지 않아 세계적인 관광중심지로 경제문화교류의 활무대로 변모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호등 중국 홍콩글로벌실업투자집단유한공사 총경리는 "경제발전과 인민생활향상에 커다란 성과를 이룩하고 있는데 대해 잘 알게 되었다"며 "앞으로 세계의 이름있는 투자가들의 협력에 의해 금강산이 세계적인 관광지로 개발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투자설명회에는 원산-금강산 국제관광지대 소개영상이 상영됐으며, '원산-금강산 국제관광지대 개발전망에 대하여', '금강산 국제관광특구 개발전망에 대햐여', '원산-금강산 국제관광지대 법률적 환경에 대하여', '시중호지구 개발전망에 대하여' 등의 주제로 설명회가 진행됐다.

통신은 "해외동포기업가들과 여러나라의 투자가들, 전문가들의 관심 속에 진행된 투자설명회는 원산-금강산 국제관광지대의 개발전망에 대한 이해를 깊이하고 가치있는 투자기회를 마련할 수 있는 중요한 계기로 되었다"고 전했다.

이번 투자설명회는 지난 25일부터 시작, 6일간 금강산 현지에서 진행 중이며, 참가자들은 해금강, 구룡연, 삼일포 지구를 둘러보고 기업상담회에도 참석하게 된다.

앞서, 지난 11일 제18차 평양봄철국제상품전람회를 계기로 원산-금강산 국제관광지대 개발 투자설명회가 열리기도 했다.

오응길 원산지구개발총회사 총사장은 "투자설명회에서는 풍부한 관광자원을 가지고있는 지대개발의 유리성, 법률적 환경, 현 실태와 개발총계획 등이 소개된다"며 "지대개발에 관심을 가지는 기업가, 경제인들은 누구나 참가할 수 있다"고 예고했다.

▲ 원산-금강산 개발영역. 위의 원부터 원산지구, 통천지구, 금강산지구. 왼쪽 네모 상자 안이 마식령스키장지구. [자료사진-통일뉴스]

'원산-금강산 국제관광지대'는 지난해 6월 11일 최고인민위원회 상임위원회 정령으로 중앙급 경제개발구(특구)로 발표됐으며, 원산지구, 마식령스키장지구, 울림폭포지구, 석왕사지구, 통천지구, 금강산지구가 포함되는 대규모 관광벨트다.

특히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대외경제관계를 다각적으로 발전시키며 원산-금강산국제관광지대를 비롯한 경제개발구개발사업을 적극 밀고나가야 한다"고 언급한 바 있다.

그리고 지난 2월 발표된 노동당 중앙위원회와 중앙군사위원회의 '해방 70돌과 당 창건 70돌에 즈음한 공동구호'에도 '원산-금강산국제관광지대와 경제개발구개발사업을 적극 밀고나가라!'가 포함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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