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동대 6.15청학본부 상임집행위원장과 24일 광화문 한 카페에서 인터뷰를 가졌다. [사진 - 통일뉴스 이승현 기자]
“올해는 6.15에 맞춰서 5회째인 통일문학상 공모전, 10.4에 맞춰서 통일농구대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손동대 ‘6.15남측위원회 청년학생본부’(이하 6.15청학본부) 상임집행위원장은 24일 오후 서울 광화문 한 카페에서 가진 <통일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올해의 사업구상을 밝혔다.

올해 2월 6.15청학본부 정기총회에서 상임집행위원장으로 선출된 손동대 대한불교청년회 사무총장은 “지난 2월 총회에서 확정된 사업계획을 4월 운영위원회에서 구체화 했다”고 인터뷰에 늦게 응한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다른 단위와 마찬가지로 2008년 이후 6.15청학본부도 교류사업이 전혀 없었다”며 “올해는 광복 70주년, 6.15 15주년이고 하니까 막혀있다고 계속 움츠러들어 있을 게 아니라 청년학생본부도 교류도 추진하고 상봉도 추진하면서, 남쪽에 청년학생들한테 분위기나 열기를 심어줘야겠다”고 말했다.

▲ 지난해 9월 서강대에서 개최된 '제4회 청년학생통일농구대회' 모습. 동호회 14팀, 여자부 16팀, 회원부 5팀 등 총 170여 명이 참가했다. [자료사진 - 통일뉴스]
6.15청학본부는 올해 △6.15 계기 제5회 6.15통일문학상 공모전 △7월 광주유니버시아드대회 계기 청년학생 상봉 △10.4 계기 제5회 청년학생통일농구대회를 주요 사업으로 추진한다.

손동대 위원장은 “통일문학상 공모전과 통일농구대회는 모두 5회째로 어느 정도 안정기에 접어들었다”며 “통일문학상 공모전은 젊은 세대에게 어떻게 통일의식을 고취시킬 것인가 방향을 세분화해서 고민을 많이 하고 있다”고 전했다.

6.15청학본부의 간판사업인 통일농구대회에 대해서는 “그동안 우승팀 준우승팀은 남북해외 경기 출정권을 계속 부여하고 추진했는데, 성사되지 못하고 4회가 되니까 꽤 많은 숫자가 기다리고 있다”며 “통일과 큰 관련이 없는 친구들인데도 ‘언제 남북해외 경기 하느냐’ 문의가 오고, 요구가 있다”고 말했다.

6.15청학본부가 진행했던 청년학생통일농구대회는 3명이 한팀을 구성해 실력을 겨루는 ‘3:3 길거리 농구대회’ 형식으로 진행해 그간 우승팀과 준우승팀만 4팀씩이 대기하고 있다. 그러나 북한이나 해외에서는 3:3 농구경기가 보편화돼 있지는 않다.

그는 “북과 경기하더라도 우승팀이 다 모여서 연합으로 5:5경기를 준비해야 할 것 같다”며 “실제로 남북 청년들이 땀흘리면서 몸도 부딪쳐 보는데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북한이 참가를 통보한 광주U대회는 남북 공동응원과 대학생 상봉행사를 추진한다. 그는 “의지와 요구는 충분한데 쉬운 문제가 아니어서 어떻게 풀어야할 지 고민”이라며 “북쪽 의사는 어떤 지 타진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 2002년 10월 금강산에서 열린 '남북해외 청년학생 통일대회' 모습. [자료사진 - 통일뉴스]
이외에도 6.15공동행사나 8.15공동행사 등에서 부문별 상봉행사시 청년학생 상봉모임을 기대하고 있다. 또한 6.15청학본부 소속단체들의 개별적 교류도 준비되고 있다.

그는 “대한불교청년회는 남북청년불자통일기원법회를 추진하고 있고, 천도교청년회도 공동행사를 추진 중”이라며 “개별적으로 움직이는 것보다 6.15청학본부 틀로 묶어서 힘을 모아서 진행하는 것이 도움이 되겠다는 판단”이라고 말했다.

그는 “실제로 (북측과) 만나보면 사람이 변한다”며 “어떻게든 작더라도 일단 벽을 뚫어내야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남북교류나 외부적인 것도 있지만, 안에서 역량을 키워내는 것도 중요한 부분”이라며 6.15청년포럼 등 일상 교육사업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일상사업의 구체적 사례로 “대한불교청년회의 경우 회원들이 평소 통일에 대한 염원을 단일기를 배경으로 사경(경전 베끼기)을 해서 부처님 좌대에 안치한다”며 “통일불 봉불식을 거쳐 통일을 염원하는 상징물로 자리잡는다”고 설명했다.

▲ 손동대 6.15청학본부 상임집행위원장은 올해 남북 청년학생 교류를 성사시키겠다는 강한 의지를 밝혔다. [사진 - 통일뉴스 이승현 기자]
손동대 6.15청학본부 상임집행위원장은 “올해는 특별한 의미가 있는 해니까 기존보다는 여러 교류사업을 구상하고 있다”며 “북녘 유적답사나 청년들만 할 수 있는 백두산 청년야영도 해보고 싶다”고 희망사항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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