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의 직무 수행에 대한 긍정평가가 2주 연속 30% 중반에 머물렀다고 <한국갤럽>이 24일 밝혔다.

<한국갤럽>이 지난 21~23일 전국 성인 1,002명에게 '박근혜 대통령이 대통령으로서의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잘못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질문한 결과, 35%는 긍정 평가했고 57%는 부정 평가했으며 8%는 의견을 유보했다(어느 쪽도 아님 4%, 모름/응답거절 4%).

대통령 직무 긍정률은 지난 주 대비 1%p 올라 2주 연속 30% 중반에 머물렀고 부정률 또한 3%p 상승해 긍정-부정률 격차가 3월 이후 최대치(22%p)로 커졌다. 각 세대별 긍정/부정률은 20대 15%/74%, 30대 22%/72%, 40대 21%/67%, 50대 45%/48%, 60세 이상 65%/29%였다.

긍정 평가자(349명)에게 이유를 물은 결과, '외교/국제 관계'(24%)(+4%p), '열심히 한다/노력한다'(20%), '부정부패 척결'(10%) 순으로 나타났다. 부정 평가자(570명)들은 '인사 문제'(21%)(+7%p), '소통 미흡'(14%)(+3%p), '국정 운영이 원활하지 않다'(10%) 순으로 답했다.

부정 평가 이유에서 '인사 문제'가 지난 2주간 17%p 상승해 눈길을 끌었다. '성완종 리스트'에 전.현직 청와대 비서실장 3명의 이름이 오르고, 나아가 이완구 총리가 낙마한 데 따른 영향으로 보인다. "해외 순방과 함께 긍정 평가 이유에서도 '외교/국제 관계'가 2주에 걸쳐 10%포인트 증가했으나, 과거와 달리 직무 긍정률 상승을 견인하지는 못했다"고 <한국갤럽>은 지적했다.

휴대전화 임의걸기 방식으로 진행된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3.1%포인트(95% 신뢰수준)이며, 응답률은 16%(총 통화 6,434명 중 1,002명 응답 완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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