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이 22일 “조선반도는 선군정치로 억척같이 다져온 핵무력을 포함한 전쟁억제력으로 평화가 지속되고 있다”고 말했다고 <교도통신>이 이날 자카르타발로 보도했다.

교도에 따르면, 김 상임위원장은 이날 인도네시아의 자카르타에서 개최된 아시아·아프리카회의(반둥회의) 60주년 기념 정상회담에서의 연설을 통해 이같이 핵개발을 정당화했다.

김 상임위원장은 미국의 대북 ‘적대시 정책’이 조선반도를 일촉즉발 상태로 빠뜨리고 있다면서, 미군이 한국군과 실시하고 있는 합동군사훈련에 대해서도 ‘핵무기에 의한 기습공격’의 훈련이라고 비난했다.

따라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은 선군정치를 통해 국가의 존엄과 안전을 지키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 상임위원장은 남북관계에 대해서도 김 제1위원장이 1월 1일 신년사에서 남북통일의 필요성을 호소했다는 것을 언급하며 “우리들은 북남 관계의 대전환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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