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의 후안무치하고 저열한 행태에는 억이 막힌다.”

재일 <조선신보>가 22일 ‘후안무치’라는 논평에서 ‘성완종 사건’ 와중에다 세월호 사건 1주기를 맞는 날에 박근혜 대통령이 “국사를 내던지고 별로 중요하지도 않은 중남미 순방을 떠나다니”하며 이같이 일갈했다.

나아가, 신문은 “대통령직을 대행하는 국무총리 사퇴로 국정공백 사태가 일어났음에도 불구하고 ‘안타깝다’는 말 한마디 하고는 해외에서 의례적인 회담이나 행사참가, 참관으로 태평하게 나날을 보내고 있으니 도대체 그 정신세계가 이해되지 않는다”고 고개를 저었다.

특히, 신문은 세월호 사건과 관련 박 대통령이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법도 제대로 집행 못하도록 시행령이라는 명의로 대통령명령을 내렸다”고 지적하고는 “이제껏 단 한 번도 유가족들을 만나 위로한 바도 없고 면담을 피해 다녔다”며 기자회견장에서 흘린 박 대통령의 눈물을 ‘악어의 눈물’이라고 폄하했다.

신문은 “세월호 참사 1주기날인 4월 16일에 서울을 떠난 것도 추도행사 참가가 부담스러웠기 때문”이라면서 “원래 18일부터 페루, 칠레, 브라질 방문만 예정했었는데 콜롬비아 대통령의 초청을 받았다면서 일부러 16일 출발로 예정을 바꾼 것”이라고 주장했다.

신문은 “이제 더는 이런 꼼수만으로 국정위기를 넘기기는 불가능해 보인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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