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가 오는 5월 28일 도쿄에서 열리는 동북아협력대화(NEACD)를 전후해 북한 핵 문제와 관련한 ‘비공식 6자회담’을 최종 조율 중이라는 사실이 알려졌다고 <교도통신>이 21일 보도했다.

교도는 외교소식통을 빌려 이같이 알리면서 “6년 넘게 개최되지 않고 있는 6자회담 재개로 이어질지가 초점”이라고 짚었다.

아울러 교도는 “납치피해자 재조사에 관한 북한과의 협상이 정체된 가운데, 관계 각국과의 공조 강화로 국면 타개를 도모하려는 의도도 있다”고 덧붙였다.

그런데 북한이 참석할 전망은 서지 않은 상태이다.

이에 교도는 “일본 정부는 계속해서 참가를 유도할 계획이나, 결석하게 된다면 일본과 미국, 중국, 한국, 러시아의 5개국만으로 회동을 열 방침”이라고 전했다.

한편, 이번에 열리는 국제학술회의인 동북아협력대화는 동북아시아의 안전보장을 테마로 6자회담 참가국의 정부 대표와 연구자 등이 참석해 거의 매년 열리고 있다. 미 연구기관이 주최하며, 일본에서 주최하는 것은 약 9년 만이다.

지난 2006년 4월 도쿄 동북아시아 협력대화에는 김계관 북한 외무성 부상, 크리스토퍼 힐 미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 우다웨이 중국 외교부 부부장 등 6자회담 수석대표들이 집결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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