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북전단 저지 등을 위해 미국을 방문 중인 대한청년평화사절단은 21일 미국인권재단(HRF) 사무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항의서한을 전달했다.
미국인권재단은 탈북자단체인 북한자유운동연합 등에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 암살을 소재로 한 ‘더 인터뷰’ 영화가 담긴 DVD와 USB를 지원하고, 직접 방한해 대북전단을 날려보내는데 참가하기도 했다.
대한청년평화사절단은 이날 오후 1시(이하 현지시간) 미국인권재단이 소재한 뉴욕의 엠파이어스테이트 빌딩 앞에서 ‘한반도 평화를 파괴하는 미국인권재단(HRF)규탄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항의서한을 전달했다.
사절단의 22일자 뉴욕발 보도자료에 따르면, 기자회견에는 뉴욕에 거주하는 재미동포들이 많이 참석했으며, 기자회견 후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 45층에 위치한 미국인권재단 사무실을 향해 대북전단 살포를 항의하는 전단풍선을 날리는 퍼포먼스를 진행했다.
이어 엠파이어스테이트 빌딩을 돌며 항의 시위를 전개하고 거리 캠페인을 진행했다.
또한 사절단은 이날 오전 11시 뉴욕의 허드슨강, ‘자유의 여신상’ 맞은편에서 대북전단 저지에 관한 지구방위대 퍼포먼스를 진행했고, 오후 3시 재미뉴욕 동포들과 함께 간담회를 진행했다.
사절단은 “백악관 CCTV”라는 이름으로 23일 오후 3시부터는 미국 백악관 앞에서 △대북전단살포 반대, △한반도 사드배치반대, △한미합동 전쟁연습반대, △북미관계 개선을 요구하며 24시간 농성에 돌입한다.
이들은 탈북자들의 대북전단을 지원하는 오바마 정부를 향해 백악관으로 평화전단풍선을 날려 보낼 예정이다.
<기자회견문(전문)> 미국인권재단(HRF)는 한국민의 생명을 위협하는 대북전단살포 중단하라 1. 박상학과 미국인권재단의 전단 살포 때문에 불안해서 못살겠다! 대북전단 살포로 인근 지역 주민들은 공포에 떨고 있다. 2014년 10월 10일, 군사분계선을 넘은 대북전단을 향해 북한군이 고사총 사격을 가하는 일도 일어났다. 인극 지역주민들은 공포에 떨 수밖에 없었고, 자칫 하다간 남북간 교전이 발생할 수도 있었다. 2. 왜 남의 땅에 와서 주민들 생명을 위협하나? 1월 19일 밤 11시경 경기도 파주시 일대(남북 간 군사분계선 인접 지역)에서 미국의 '인권재단'(HRF) 관계자 20여명은 자유북한운동연합과 함께 북한체제를 비판하는 전단 10만장을 뿌렸다. 1월 15일 한국의 통일부는 대북전단 살포를 자제해 줄 것을 요청한 바 있다. 하지만 미국 인권재단 관계자들은 한국정부의 의견도 무시하고, 우리 국민들의 의사와 전혀 상관없이 직접 대북전단을 살포했다. 미국인권재단(HRF)은 다음 대북전단 살포 때 무인기 '드론' 활용을 고려하겠다고 까지 했다. 비행물체인 드론이 북한 상공으로 날아간다면 남북간 군사적 충돌이 발생할 수도 있다. 3. 한국 국민들은 대북전단 살포를 반대한다! 2014년 10월 14~15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모노리서치> 조사에서 52.9%가 ‘남북관계 개선에 도움이 되지 않으므로 불필요하다’고 응답했다. 2014년 10월 14일 <MBN>이 <리얼미터>에 의뢰해 진행한 여론조사 역시 62.9%가 “대북전단 살포를 막아야 한다”고 응답했다. <남북경협경제인연합회> 회원들은 “전단 살포는 통일을 위한 것이 아니라 5천만 국민에 불안감을 주는 잘못된 행동”이라고 말했다. 당신들은 대북 전단 한번 뿌리고 가면 그만이지만 우리는 평생 이 땅에서 살아야 한다. 한국 국민의 생명을 위협하는 대북전단 살포하려는 미국 인권재단(HRF)은 한국에 들어오지 마라. 우리는 당신들에게 우리 생존권을 침해해도 될 권리를 준 적 없다. 4. 대북전단살포를 지원하는 미국을 규탄한다! 대북전단살포는 2004년 미국의 북한인권법 통과 이후 미국 국무부의 지원과 조종으로 이루어져왔다. 이번에 미국인권재단(HRF)이 한국에 들어와 전단 살포를 한 것은 미국과 대북전단 살포가 연관이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2009년 1월 30일, 미국 디펜스 포럼(DFF) 수전 숄티 대표는 “미 국무부가 오바마 행정부 출범 이후 한국의 자유북한방송, 탈북인권여성연대, '성공적인 통일을 만들어 가는 사람들' 등 탈북자 단체와 다른 인권단체에 총 3백만 달러를 지원했다”고 말했다. 2009년 7월 15일 자유아시아방송(RFA)은 워싱턴에 본부를 둔 미국의 국립민주주의기금이 2008년 10월부터 2009년 7월까지 모두 139만 788달러를 11개의 한국 내 북한 관련 단체에 지원. 국립민주주의기금은 2007년 회계연도에 약 121만 달러, 2008년 회계연도에는 약 129만 달러를 지원했다고 보도했다. 5. 남북 대화를 가로막는 대북전단 반대한다! 박근혜 대통령 신년기자회견에서 “분단이 돼서 고통을 겪고 있는데 그 고통을 해소하고, 평화통일의 길을 열기 위해서 필요하다면 누구라도 만날 수 있다는 입장”, “남북정상회담도 도움 된다면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정은 제1위원장 역시 신년사에서 “분위기와 환경이 마련되는 데 따라 최고위급 회담도 못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2015년 초 남과 북의 두 정상들은 모구 대화의 의지를 피력했다. 하지만 대화의 여건은 조성되지 않고 있다. 남북관계 개선의 발목을 잡고 있는 문제 중 하나가 대북전단 살포다. 오바마 정부가 대북전단 살포단체를 지원하는 것은 남북관계 개선을 가로막는 행위다. 우리는 평화를 원한다. 미국인권재단은 대북전단살포로 한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협하고 남북관계 발전을 방해하지 행위를 즉각 중단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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