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한청년평화사절단이 19일 출국에 앞서 인천국제공항 K구역에서 기자회견을 가졌다. [사진제공 - 대한청년평화사절단]
미국 인권재단(HRF)의 대북전단 살포 지원을 저지하기 위한 목적으로 대한청년평화사절단 1진 4명이 19일 오후 미국으로 떠났다. 2진 2명은 20일 뉴욕으로 향할 예정이다.

정종성 대한청년평화사절단 단장은 이날 오후 2시 30분 인천국제공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미국인권재단은 대북전단 살포로 한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심각하게 위협하고 있으며 한반도 분쟁을 조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종성 단장은 “대북전단살포는 미국의 북한인권법 제정 이후 미국 국무부와 미국 민주주의 진흥재단(NED) 지원으로 이루어지고 있다”며 “대한청년평화사절단은 미국인권재단(HRF), 민주주의진흥재단(NED), 미국 국무부, 백악관의 대북전단살포 지원에 강력히 항의 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20일 오후 4시(이하 현지시간) 뉴욕 소재 유엔 인권이사회에 진정서를 전달하고, 21일 오후 1시 미국인권재단 사무실이 있는 뉴욕 엠파이어스테이트빌딩 앞에서 기자회견과 행진을 가질 예정이다.

또한 23일에는 온종일 백악관 앞에서 1인시위를 전개하고, 24일 오전 11시 미국민주주의진흥재단 앞에서 규탄기자회견을 진행한 뒤 상하원 의원들과 국무부 책임자 등과 면담을 추진하고 25일 귀국한다.

▲ 1진 4명은 19일 오후 5시 10분발 뉴욕행 비행기로 출국했다. [사진제공 - 대한청년평화사절단]
정 단장은 “미국은 사드(THAAD,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배치로 한국이 한.미.일 삼각미사일 방어망과 대중 포위망에 참여할 것을 강요하고 있다”며 “사드배치 중단의 목소리도 알려낼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매년 전쟁연습을 전후로 한반도 일대의 긴장이 고조되고 있고, 올해에도 이미 북측은 강한 대응을 예고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우리는 한반도에 평화를 가져오기 위해서는 오바마 미국 대통령에게 북한과 관계개선에 나설 것을 요청할 것”이라고 밝혔다.

기자회견을 마친 정종성 단장과 접경지역인 김포지역 주민 안승혜 씨 등 4명의 사절단은 오후 5시 10분발 뉴욕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출발 기자회견문(전문)>

숭미, 찬미의 대한민국은 가라! 할 말은 하는 한반도 평화 수비대 대한청년평화사절단이 미국에 갑니다!


1. 미국인권재단(HRF)은 북한체제 비판 영화 인터뷰를 한글 자막으로 번역한 영화 10만 편을 북한에 보내기 위해 비용 전액을 부담하기로 했습니다. 미국인권재단(HRF)은 대북전단살포로 한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심각하게 위협하고 있으며 한반도 분쟁을 조성하고 있습니다. 만약 대북전단살포 용 ‘풍선’이나 ‘드론’이 북한 상공으로 날아간다면 남북 간에 교전도 발생할 수 있는 상황입니다.

2. 대북전단살포는 미국의 북한인권법 제정 이후 미국 국무부와 미국 민주주의 진흥재단(NED) 지원으로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이에 대한청년평화사절단은 미국인권재단(HRF), 민주주의진흥재단(NED), 미국 국무부, 백악관의 대북전단살포 지원에 강력히 항의 합니다. 대북전단 살포는 전쟁 위험을 고조시켜서 대한민국 국민의 평화적 생존권, 나아가 생명권까지 위협하는 행위이므로 대한민국의 이익이나 공공의 안전을 해치는 행위입니다.

3. 미국은 사드 배치로 한국이 한미일 삼각미사일 방어망과 대중 포위망에 참여할 것을 강요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되면 동북아에서 무한 군비경쟁이 벌어지게 될 것이며 한반도는 항구적인 핵 대결 상태에서 벗어나지 못하게 될 것입니다. 만약 우리나라 제 1의 교역국인 중국이 경제제제라도 한다면 경제적인 파장은 어마어마합니다. 이러한 사드배치는 중단의 목소리도 알려낼 것입니다.

4. 키리졸브 독수리 한미일 군사합동 훈련이 지금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키리졸브/독수리 연습에 대해 한미연합사는 ‘연례적이고 방어적인 훈련’이라고 주장해 왔습니다만, 세계 최대규모로 최장기간 진행되며 ‘선제공격’ 등을 연습하는 훈련이 방어적이라는 것은 어불성설입니다. 매년 전쟁연습을 전후로 한반도 일대의 긴장이 고조되고 있고, 올해에도 이미 북측은 강한 대응을 예고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5. 우리는 한반도에 평화를 가져오기 위해서는 오바마 미국 대통령에게 북한과 관계개선에 나설 것을 요청할 것입니다. 앞으로 한반도 평화수비대 대한청년평화사절단의 활동에 많은 관심을 바랍니다.


2015년 3월 19일
대한청년평화사절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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