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는 2일 북한의 탄도 미사일 발사와 관련해, 베이징의 외교 경로를 통해 북한에 엄중 항의했다고 <교도통신>이 이날 보도했다.

교도에 따르면, 아베 신조 총리는 관계 부처에 한.미 양국 등과 연계해 긴장감을 갖고 정보 수집 및 분석에 임하도록 지시했다.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은 기자회견에서 “우리나라의 항공기와 선박의 안전 확보에 지극히 문제가 있는 행위다”라고 비판했으며, 피해는 나오지 않았다고 밝혔다.

기시다 후미오 외무상은 기자단에 “지난해 7월 이래 첫 사안으로, 유엔안전보장이사회 결의와 6자 회담 합의에 반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기시다 외무상은 일본인 납치 피해자들의 재조사에 관해 “특별조사위원회의 보고는 계속해서 정직하고 신속하게 통보하도록 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나카타니 겐 방위상은 “(같은 날 시작된) 한.미 합동군사연습에 대항하는 군사적 시위행위일 가능성도 있다”는 견해를 드러냈다.

한편, 북한은 한미연합훈련인 키 리졸브 연습과 독수리 훈련이 시작되는 첫날인 2일 새벽 6시 32분부터 6시 41분 사이에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을 남포 일대에서 동해로 발사했다. 사거리는 490㎞에 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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