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 리졸브-독수리 한.미 연합군사연습이 2일 시작한 가운데, 북한 외무성이 이를 비난하며 어느 때보다 도발적이라고 규정했다.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이날 외무성은 대변인 담화를 발표, "이번 합동군사연습은 우리 인민이 선택한 사회주의 제도를 붕괴시킬 것을 목적으로 한 대조선 전략에 따르는 용납못할 침략행위"라고 주장했다.

대변인은 "조선반도에서 합동군사연습을 계속 벌려놓고있는 것은 또한 아시아태평양 중시전략에 따르는 음흉한 술책"이라며 "이번 합동군사연습은 그 어느 때보다도 도발적 성격이 강하다"고 강조했다.

즉, 유엔 북한인권결의, 소니 영화사 해킹사건에 따른 대북 추가제재, 미국 고위당국자들의 잇따른 대북강경발언 속에서 한.미 연합군사연습이 보다 위협적인 수준이라는 것.

대변인은 "긴장격화의 장본인, 평화파괴의 주범으로서의 미국의 정체와 위선적인 대화타령의 기만성이 적나라하게 드러났다"며 "험악한 정세와 분위기로 미루어볼 때 우발적인 불꽃이 튈수 있는 위험도는 특별히 높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미국이 원하고 택하는 그 어떤 형태의 전쟁에도 다 준비되여있으며 적들의 사소한 도발책동에도 정의의 조국통일대전으로 대답할 멸적의 의지에 넘쳐있다"며 "끝끝내 전쟁이 터지는 경우 미국과 남조선괴뢰들은 그 후과와 책임에서 절대로 벗어날수 없다"고 경고했다.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외무성 대변인담화 (전문)

우리의 거듭되는 경고에도 불구하고 미국은 남조선괴뢰들과 함께 우리 공화국을 반대하는 침략전쟁연습인 《키 리졸브》,《독수리》합동군사연습을 벌려놓았다.

3월 2일부터 4월 24일까지 남조선전역에서 진행되는 《키 리졸브》,《독수리》합동군사연습에는 남조선과 미국본토,일본 등 해외기지들에 전개된 수많은 미군과 남조선괴뢰군병력,조선반도주변의 해저지형에 맞게 건조된 미국연안전투함 《포트워스》호를 비롯한 방대한 전쟁수단들이 동원된다고 한다.

미국이 남조선괴뢰들과 함께 또다시 강행하고있는 이번 합동군사연습은 우리 인민이 선택한 사회주의제도를 《붕괴》시킬것을 목적으로 한 대조선전략에 따르는 용납 못할 침략행위이다.

미국은 우리에 대한 군사적압박을 지속시키는 방법으로 우리가 경제건설과 인민생활향상에 집중하지 못하게 하려 하고있으며 《년례적》,《방어적》훈련이라는 타령을 늘어놓아 우리를 저들의 전쟁연습에 습관시키고 만성화시켜 해이되게 만든 다음 덮쳐들자는 속심을 추구하고있다.

미국이 주변의 한결같은 항의규탄을 무릅쓰고 조선반도에서 합동군사연습을 계속 벌려놓고있는것은 또한 아시아태평양중시전략에 따르는 음흉한 술책이다.

미국은 부단한 합동군사연습을 통하여 저들의 사환군인 남조선괴뢰를 더욱 바싹 틀어쥐여 북남관계진전도 차단하고 주변나라들을 포위억제하는데 괴뢰들을 대포밥으로 써먹으려고 꾀하고있다.

동시에 미국은 조선반도정세를 계속 긴장시켜 아시아태평양지역에 무력을 증강할수 있는 구실을 부지해보려 하고있다.

적들이 벌리는 이번 합동군사연습은 그 어느때보다도 도발적성격이 강하다.

우리는 새해에 들어와 조선반도에서 전쟁위험을 제거하고 긴장을 완화하며 평화적환경을 마련하기 위한 대범하고 신축성있는 제안들을 내놓고 그 실현을 위한 성의있는 노력을 다 기울이였다.

우리는 미국이 남조선과 그 주변에서 합동군사연습을 림시중지하는 경우 미국이 우려하는 핵시험을 림시중지하는 화답조치를 취할 용의가 있다는데 대하여 밝히고 미국과 언제든지 마주앉을 준비가 되여있다는 립장도 표명하였다.

그러나 미국은 새해벽두부터 대통령이 직접 나서서 대조선《추가제재》를 선포하고 우리 인민이 목숨보다 귀중히 여기는 사회주의제도를 《붕괴》시킬것이라고 공언한데 이어 남조선괴뢰들과 함께 우리 공화국을 반대하는 침략전쟁연습을 강행하는것으로써 우리의 성의있는 제안과 노력들에 전면도전해나섰다.

이로써 긴장격화의 장본인,평화파괴의 주범으로서의 미국의 정체와 위선적인 대화타령의 기만성이 적라라하게 드러났다.

미국과 남조선괴뢰들의 도발적인 반공화국대결광증이 불러온 험악한 정세와 분위기로 미루어볼 때 우발적인 불꽃이 튈수 있는 위험도는 특별히 높다.

미국의 대조선적대시정책이 분별을 잃고 극도로 포악무도해지고있는 조건에서 그것을 짓부시기 위한 우리 군대와 인민의 정의의 대응 역시 더욱더 강도높게 벌어질것이다.

이미 천명한바와 같이 우리 군대와 인민은 미국이 원하고 택하는 그 어떤 형태의 전쟁에도 다 준비되여있으며 적들의 사소한 도발책동에도 정의의 조국통일대전으로 대답할 멸적의 의지에 넘쳐있다.

조선반도에서 끝끝내 전쟁이 터지는 경우 미국과 남조선괴뢰들은 그 후과와 책임에서 절대로 벗어날수 없다.
     
2015년 3월 2일
평양 (끝)

[출처-조선중앙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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