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15청학본부는 26일 조계종중앙신도회에서 정기총회를 갖고 올해 남북해외 청년학생 상봉을 실현시키자고 다짐했다. [사진제공 - 6.15청학본부]

“우리는 올해에 남북해외 청년학생들의 상봉을 반드시 실현시키자는 것을 제의하며, 이 제의에 북과 해외의 청년학생들이 적극적으로 호응해줄 것을 열렬히 호소한다.”

‘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 청년학생본부’(이하 6.15청학본부)는 26일 조계종중앙신도회 회의실에서 2015년 정기총회를 갖고 광주 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를 계기로 남북 대학생들의 상봉행사를 추진하기로 결의했다.

6.15청학본부는 27일 보도자료를 통해 “6.15청학본부는 올해에 ‘제5회 6.15통일문학상 공모전’, ‘제5회 청년학생통일농구대회’를 진행하기로 했으며, 광주 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를 계기로 남북 대학생들의 상봉행사를 추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남북해외 청년학생들에게 보내는 호소문’을 채택 “남북해외 청년학생들은 6.15정신에 기초하여 남북공동선언들을 지키고 이행해나가기 위한 실천활동을 더욱 활발히 벌여나가자”면서 “남북해외 청년학생들의 상봉이 쉽게 이루어지지는 않겠지만, 이를 반드시 성사시키겠다는 우리의 각오는 그 어느 때보다 드높다”고 강조했다.

6.15청학본부 집행위원장으로 선출된 손동대 대한불교청년회 사무총장은 “정세는 엄중하지만 올해에는 어떻게 해서든지 남과 북, 해외의 청년학생들의 상봉을 실현시켜 6.15정신을 되살리고, 민족의 밝은 미래를 열어나가야 한다”고 결의를 밝혔다.

6.15청학본부는 전준호 상임대표(대한불교청년회 중앙회장)가 유임된 가운데 상임부대표로 정종성 한국청년연대 대표, 김한성 21C한국대학생연합 의장, 김호 전 집행위원장이 선출됐다.
 

남북해외 청년학생들에게 보내는 호소문

남북해외 청년학생들이여!
조국광복 70주년, 6.15공동선언 발표 15주년이 되는 올해에 온겨레는 우리 청년학생들에게 민족의 평화통일을 위해 더욱 헌신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우리 청년학생들은 6.15공동선언과 10.4선언이 무시당한 지난 7년 동안 좋게 발전하던 남북관계가 어떻게 파탄났으며, 전쟁위기가 얼마나 고조되었는가를 똑똑히 봐왔다.
일제로부터 해방된 지 70년이 되는 올해에 우리 청년학생들은 항일투사들의 기개와 정신으로 6.15공동선언과 10.4선언을 이행하기 위한 활동을 더욱 활발하게 벌여야 한다.
또한, 우리 청년학생들은 최고의 전쟁위기지역이 되고 있는 한반도에서 전쟁을 막고 평화를 실현하기 위한 활동도 동시에 전개하여야 한다.
우리는 정세의 엄중함을 인식하고 온겨레의 염원을 담아 남과 북, 해외 청년학생들에게 다음과 같이 뜨겁게 호소한다.

첫째, 남북해외 청년학생들은 6.15정신에 기초하여 남북공동선언들을 지키고 이행해나가기 위한 실천활동을 더욱 활발히 벌여나가자.
남북해외 청년학생들은 6.15공동선언과 10.4선언의 이행이 곧 평화통일이며 민족공동번영의 길임을 각인하고 각계 청년학생들 속에서 6.15통일바람이 일어나게 하자.
6.15가 곧 평화통일이요, 6.15를 부정하는 것은 곧 대결이다.
청년학생들은 6.15공동선언 발표 15주년이 되는 올해를 6.15운동의 새로운 전기를 여는 해로 만들기 위해 분발하고 또 분발하자.
청년학생들은 6.15와 10.4, 8.15를 계기로 각종 사업들을 전개하여 통일운동에 활기를 불어넣고, 6.15를 지지하는 각계 단체들과의 연대를 더욱 강화해나가자.

둘째, 남북해외 청년학생들은 전쟁반대, 평화실현 운동을 민족생존의 문제로 인식하고 견결히 투쟁해나가자.
지금 한반도는 그 어느 지역보다도 전쟁위기가 고조되고 있다.
이 땅에서 전쟁이 또 일어난다면 그것은 곧 민족공멸이다.
청년학생들은 민족의 생존을 위협하는 온갖 전쟁연습과 무력증강을 반대하며 전쟁의 근원을 제거하고 평화를 수호하기 위한 운동을 더욱 활발히 벌여나가자.
청년학생들은 재침야욕에 들떠 평화헌법을 부정하는 일본군국주의세력의 행태를 추호도 용서치 말고 철저히 규탄배격하자.
우리 청년학생들은 평화를 위협하는 그 어떠한 요소도 허용하지 않는 한반도 평화의 수호자가 되자.

셋째, 올해에 남북해외 청년학생들의 상봉을 반드시 실현시키자.
남북해외 청년학생들의 상봉이 끊긴지 벌써 7년이 흘렀다.
6.15공동선언이 발표 된 후 2001년부터 매년 남북해외 청년학생들의 만남이 이루어져 서로 안부도 묻고 민족의 밝은 미래를 이야기하고 했던 것이 어느덧 꿈같은 일이 돼버렸다.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는데 더 이상 이렇게 지낼 수는 없다.
우리는 올해에 남북해외 청년학생들의 상봉을 반드시 실현시키자는 것을 제의하며, 이 제의에 북과 해외의 청년학생들이 적극적으로 호응해줄 것을 열렬히 호소한다.
남북해외 청년학생들의 상봉이 쉽게 이루어지지는 않겠지만, 이를 반드시 성사시키겠다는 우리의 각오는 그 어느 때보다 드높다.

남북해외 청년학생들이여!
현 시대는 우리 청춘들을 부르고 있다.
우리 모두 불타는 열정으로 남북공동선언 이행과 반전평화수호를 위한 길에서 선구자가 되자!

2015년 2월 26일
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
청년학생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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