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한 김정은 제1위원장이 식수절을 맞아 산림조성과 관련한 노작이 27일 공개됐다. [캡쳐-노동신문]

북한이 다음달 2일 식수절(식목일)을 맞아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산림조성 관련 노작이 27일 공개됐다. 특히, 김 제1위원장은 산림 상황을 두고 "영원한 황폐화냐 다시 추서는가 갈림길"이라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김정은 제1위원장이 지난 26일 당, 군대, 국가경제기관 책임일꾼들에게 한 '전당, 전군, 전민이 산림복구전투를 힘있게 벌려 조국의 산들에 푸른 숲이 우거지게하자' 담화 내용을 보도했다.

김 제1위원장은 노작에서 "산림은 나라의 귀중한 자원이며 후대들에게 물려주어야 할 재부"라며 "그런데 고난의 행군시기부터 사람들이 식량과 땔감을 해결한다고 하면서 나무를 망탕 찍은데다 산불방지대책도 바로세우지 못하여 나라의 귀중한 산림자원이 많이 줄어들었다"고 직시했다.

또한, 산림 황폐화로 인한 장마, 가뭄 피해 등을 언급, "지금 나라의 산림은 영원히 황폐화되는가 아니면 다시 추서는가 하는 갈림길에 놓여있다"면서 애국을 강조했다.

김 제1위원장은 10년 내 산림 완전 복구를 지시하며, "전당, 전군, 전민이 산림복구전투를 힘있게 벌려 조국의 산들에 푸른 숲이 우거지게 하여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식수절을 대대적인 나무심기 행사로 치르고 중앙양묘장고 지방 양묘장에서 나무모를 많이 생산할 것을 독려했다.

이와 함께, 산림보호사업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무분별한 벌목 금지, 산불방지대책, 땔감마련 등 산림조성 및 산림보호사업 감독통제를 지시했다.

김 제1위원장은 "애국주의는 조국 땅의 나무 한 그루도 소중히 여기고 그것을 키우는데 자기의 땀과 지성을 바치는 숭고한 정신이며 애국의 마음은 나무 한 그루라도 제손으로 심고 정성껏 가꿀 때 자라나게 된다"고 말했다.

그리고 "일꾼들은 사무실에서 맴돌면서 통계숫자나 따질 것이 아니라 인민군대 지휘관들처럼 들끓는 전투현장에 나가 '나를 따라 앞으로!' 라는 구령을 치며 대중을 산림복구전투에로 이끌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럼녀서 "미제를 비롯한 적대세력과의 총포성없는 대결전에서 연전연승을 떨쳐온 것처럼 고난의 행군후과를 가시고 후대들에게 만년대계의 재부를 물려주기 위한 산림복구전투에서도 반드시 빛나는 승리를 이룩하여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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