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백악관이 25일(현지시각), 북한의 핵무기-경제개발 병진노선은 성공하지 못할 것이라고 거듭 밝혔다.

버내딧 미헌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대변인은 수전 라이스 국가안보보좌관과 양제츠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의 이날 뉴욕 회동 결과를 설명하면서 "그들은 완전한 한반도 비핵화 공약을 재확인했으며, 핵무기와 경제건설을 동시에 추구하는 북한의 병진노선이 성공하지 못할 것이라는 데 동의했다"고 밝혔다.

양측은 또한 이란이 현재 진행 중인 P5+1(안보리 5개 상임이사국과 독일)과의 협상으로 마련된 역사적인 기회를 잡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두 사람은 9월로 예정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국빈 방미에 대해서도 의견을 조율했다. 라이스 보좌관은 지난해 '기후 변화 합의'를 이뤄낸 것과 같이 군축.사이버 분야에서 구체적인 협력을 확대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중국 외교부도 26일 양자의 회동 소식을 전했다. 북한 핵문제와 관련, 양제츠 국무위원은 "중국은 한반도 비핵화, 대화와 협상을 통한 평화적 해결, 한반도 평화와 안정 유지를 견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유관국들이 자제하고 서로를 자극할 수 있는 언행을 피함으로써 한반도 평화와 안정을 공동으로 유지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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