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는 북한 핵실험 징후가 없다고 공식입장을 밝혔다. 또한, 북한이 핵탄두 소형화 기술력은 있지만 실제 소형화하지 않은 것으로 판단했다.

김민석 국방부 대변인은 26일 오전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이 핵실험에 대해서 자꾸 최근에 언제 한다 이런 보도들이 나오고 있다"며 "현재까지 징후는 없다"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북한은 핵실험을 짧은 기간 준비해서 할 수 있도록 되어 있다"며 "하지만 북한이 핵실험을 하려면 엄청난 정치적 부담을 가져야 될 것이다. 그런 부분을 감당할 수 있어야만 강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리고 "핵실험한다는 그런 분위기가 있으면 우리들이 당연히 우리 국민들께 알려야 되는 게 의무"라며 "현재로서는 그런 분위기가 아직은 없다"고 강조했다.

북 핵탄두 소형화와 관련해 김 대변인은 "상당한 수준의 기술은 갖고 있지만, 핵탄두를 소형화 했을 정도는 아니라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북한은 약 40여kg의 플루토늄 90% 이상 되는 것이다. 플루토늄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고, 또 고농축 우라늄 프로그램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면서 "10개에서 16개의 핵무기를 가지고 있다는 것은 추정일 뿐"이라고 일축했다.

앞서 조엘 위트 미국 존스홉킨스 대학교 객원연구원은 북한이 풀루토늄형과 우라늄형을 합해 10~16개 핵무기를 보유한 것으로 추정했으며, 2020년까지 핵무기 1백개를 제조할 수 있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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