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사덕 민화협 대표상임의장이 26일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열린 '제17차 민화협 정기 대의원회'에서 대회사를 하고 있다. [사진 - 통일뉴스 김치관]
홍사덕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민화협) 대표상임의장은 26일 (가칭)‘광복 70주년 기념 민족공동행사 추진위원회’ 구성을 제안했다.

홍사덕 의장은 이날 오후 3시 서울 효창동 백범김구기념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민화협 제17차 정기 대의원회’ 대회사를 통해 “분단 70주년, 6.15공동선언 15주년을 기념하면서 남북 공동의 문화행사와 협력사업들을 추진했으면 한다”며 이같이 제안했다.

그 배경으로 “올해가 분단 70주년, 6.15선언 15주년 등등의 이야기를 조야 가리지 않고 말한다”면서 “종교계와 시민사회, 민간통일운동단체를 총 망라하는 가칭 광복 70주년 기념 민족공동행사 추진위원회를 구성”하자고 말했다.

홍 의장은 “북쪽의 민화협(민족화해협의회)과도 협의를 해야 할 일이고, 정부 당국과도 상의를 해야 할 일”이라면서 “이 행사를 통해서 우리가 가지고 있던 간절한 꿈, 민족 간의 화해와 협력을 다지는 큰 계기를 가졌으면 한다”고 밝혔다.

한편, ‘6.15공동선언 실천 남측위원회’(6.15남측위) 등 통일운동단체들과 종교계, 경협관련 단체, 시민단체 등은 지난 12일 ‘제3차 제사회단체 간담회’를 통해 (가칭)‘광복과 분단 70년 민족공동행사 추진위원회’ 결성에 합의한 바 있다.

정부도 지난달 19일 통일분야 업무보고에서 (가칭)‘광복 70주년 남북공동기념위원회’를 구성을 북측에 제안해 이를 중심으로 문화.예술.체육.종교 등 다양한 분야의 공동 기념행사를 추진하겠다고 밝혔지만 북측의 호응을 끌어내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 홍사덕 대표상임의장의 사회로 대의원회가 진행되고 있다. [사진 - 통일뉴스 김치관]
민화협은 이날 대의원회에서 홍사덕 대표상임의장을 비롯해 상임의장에 김금옥 한국여성단체연합 상임대표, 김기문 민화협 후원회장, 김동만 한국노동조합총연맹 위원장, 설훈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안양옥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회장, 장윤석 새누리당 의원, 최금숙 한국여성단체협의회 회장을 선출하고 고승하 한국민족예술단체총연합 회장 등 공동의장 31인을 선출했다.

또한 올해 주요사업으로 △남북 교류협력사업 △국민참여 통일사업 △통일준비와 통일공감 확대사업 △회원단체와 함께하는 통일운동 등을 결의했다. 이 중 교류협력사업으로는 ‘농업 및 산림분야의 인도적 지원 협력사업’과 국제 유소년 축구대회, 남북 청소년 역사 교류 등을 내세웠다.

민화협은 남북경제협력위원회 신설을 결의하고 초대 위원장에 중소기업중앙회 회장인 김기문 민화협 후원회장을 선출했다.

▲ 천해성 통일부 정책실장이 통일부 장관을 대신해 통일부 장관상을 시상하고 있다. [사진 - 통일뉴스 김치관]
이운식 사무처장의 사회로 진행된 기념행사에서 김필곤 대한한의사협회 회장 등 13명이 통일부 장관상을 천해성 통일부 정책실장으로부터 받았으며, 김정숙 상임의장 등 4명이 감사패를 홍사덕 대표상임의장으로부터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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