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서해 섬 화력타격 및 점령연습을 지도했다고 21일 북한 매체들이 전했다. [캡쳐-노동신문]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서해에서 섬 화력타격 및 점령연습을 지도했다고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이 21일 보도했다. 이날 화력타격연습에는 실크웜 지대함 미사일, SA-2 지대공 미사일, 122mm 방사포 등이 동원된 것으로 확인됐다.

통신은 "조국통일의 역사적 위업을 기어이 성취하려는 일당백장병들의 멸적의 의지가 용암마냥 타번지는 격동적인 시기에 섬화력 타격 및 점령을 위한 연습이 진행되다"고 전했다.

그리고 김 제1위원장이 타격연습을 직접 제의했다면서 "적들의 기를 꺾어버리며 일단 싸움이 벌어지면 원수들이 도사리고있는 섬을 강력한 화력타격으로 초토화하고 질풍노도같이 점령하기 위해 세운 작전전투계획의 현실성을 확정하는데" 목적이 있다고 밝혔다.

▲ 화력타격연습에 동원된 실크웜 지대함 미사일. [캡쳐-노동신문]

이날 연습에는 서남전선 최전방에 위치한 무도영웅방어대, 장재도방어중대, 군 제4군단 예하 포병부대 및 구분대가 참가했으며, 김 제1위원장이 연습 개시명령을 내렸다.

이에 경고사격에 이어 화력타격 연습이 진행됐으며, 반함선로케트(지대함미사일)가 포위치 발견용 탐지기, 포병 및 유도무기진지, 지원함선 등을 집중 타격했다고 통신이 전했다.

이날 연습에 대해 김 제1위원장은 만족을 표하고, "훈련에서 형식주의를 완전히 뿌리뽑으며 현대전에서 제기될 수 있는 여러가지 정황들을 배경으로 설정하고 현실적인 훈련들을 많이 진행할 것"을 강조했다.

그리고 "전군에 백두산훈련열풍이 용암처럼 끓어번지게 하여 모든 군인들을 펄펄 나는 일당백싸움꾼, 백두산호랑이로 준비시키라"면서 "일단 적들이 덤벼들면 미처 정신을 차릴새없이 놈들을 묵사발만들고 반미대결전을 총결산해야 한다"고 말했다.

▲ SA-2 지대공 미사일. [캡쳐-노동신문]

한편, 이날 연습에 사용된 미사일은 실크웜 지대함 미사일과 SA-2 지대공 등이며, 122mm 방사포자주포 등 도 동원된 것으로 북한 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공개한 사진을 통해 확인됐다.

실크웜미사일은 사거리 83~95km로, 차륜형 실크웜 미사일은 이동속도가 빨라 우리 함정에 위협이 되는 무기로 알려져 있다. 북한이 실크웜미사일을 공개한 것은 이례적이다.

SA-2 지대공 미사일은 사거리 48km로 북한은 180여 기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군 당국은 파악하고 있다. 그리고 122mm방사포는 사거리 20여km로 북한 4군단 예하 포병부대에 60여 문정도 배치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연습에는 황병서 총정치국장, 현영철 인민무력부장, 리영길 총참모장, 오일정, 한광상 당 부장, 리병철 제1부부장 등이 동행했으며, 리성국 제4군단장, 리영철 군단 정치위원 등이 맞이했다.

▲ 김 제1위원장이 지도를 보고 있다. [캡쳐-노동신문]

▲ 122mm 방사포. [캡쳐-노동신문]

▲ 122mm 방사포. 북한 4군단 예하 포병부대는 약 60여 문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캡쳐-노동신문]

▲ 화력타격연습 목표지점. [캡쳐-노동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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