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핵 및 대량살상무기(WMD)에 대응하기 위한 제4차 한.미 확장억제수단 운용연습(TTX)이 오는 11일부터 13일까지 3일간 서울 국방연구원(KIDA)에서 실시된다.

김민석 국방부 대변인은 10일 오전 정례브리핑에서 "이번 TTX 연습에서는 한.미가 북한의 핵 및 WMD 그리고 탄도미사일 위협에 대한 정치 및 군사적 대응 절차를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TTX연습은 북핵 등에 대비해 가상의 시나리오를 상정, 토의를 통해 대응방안을 모색하는 형태의 토의식 연습이다. 특히, 이번 연습은 처음으로 한국 국방부 주도로 계획, 준비, 실시, 평가한다.

이번 연습에 한국 측에서는 류제승 국방부 정책실장, 미국 측에서는 엘러인 번 국방부 핵.미사일방어정책 부차관보, 데이비드 헬비 동아시아부차관보 등 한.미 국방.외교 관계자 40여 명이 참가한다.

한.미 당국은 연습에 앞서 11일 북한 핵, WMD 및 탄도미사일 위협에 대비한 한.미 억제 및 대응태세를 점검하고 강화하는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한.미 안보전문가들과 TTX 연습 참가자들이 참여하는 1.5트랙 확장억제대화가 열린다.

그리고 TTX 연습 결과는 오는 4월 열릴 한.미 통합국방대화(KIDD)에 보고될 계획이다.

TTX연습은 지난 2011년 첫 실시됐으며, 지난해 10월 제46차 한.미 연례안보협의회의(SCM)에서 확장억제정책위원회(EDPC)와 미사일대응능력위원회(CMCC)를 통합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국방부는 "금번 TTX를 계기로, 동맹의 대응방안에 대한 심도 깊은 논의를 통해 북한의 핵, WMD 및 탄도미사일 위협에 대응하고자 하는 한.미 동맹의 굳건한 의지와 정책을 더욱 실질적으로 이행할 수 있는 여건이 강화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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