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 70주년을 맞은 올해 8월 15일, 통일의 노래 ‘우리의 소원’을 전 세계 동포 천만 명이 합창한다는 유례 없는 거대한 기획, ‘2015우리의소원-천만의 합창 <나비 날다>’가 시동을 걸었다.

‘2015우리의소원 국민위원회 사무국’(이하 사무국)은 2일 보도자료를 통해 “오는 8월 15일 광복절, 대규모 세계적인 평화공연이 열리고, 이 자리에서 국내외 시민들이 대합창곡으로 재탄생한 ‘우리의 소원’을 함께 부르게 된다”며 “1,945인의 추진단원 모두는 독립선언문을 낭독한 3월 1일 ‘2015우리의소원 국민위원회’발족식 및 기자회견을 가지고 1천만 명의 국민위원 모집을 공식적으로 선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캠페인을 발의한 황의중 불암고등학교 교사는 “우리 국민들, 젊은이들의 마음 속에 통일을 해야겠다는 의식마저 사라진다면 통일은 참으로 암담한 문제”라며 “온 국민과 전 세계가 ‘우리의 소원은 통일’을 노래하는 세계적 음악제를 통해, 이 노래를 화려하게 부활시키고 동시에 ‘우리의 소원’은 ‘통일’이라는 마음을 살려내고 싶었다”고 말했다.

황 교사의 발의에 따라 김종철 (사)거버넌스센터 이사와 배덕호 KIN(지구촌동포연대) 공동대표, 이철주 문화기획자, 황의중 교사 4인이 발기인으로 나서 각 분야의 초기 준비를 책임질 33명의 준비위원을 이미 모집했다.

이들은 다시 1,945명의 추진단원을 모집하며, 궁극적으로는 이 행사에 참여하는 1천만 명의 동참을 이끌어내는 나비효과를 만들어내겠다는 것.

▲ 고교생들이 제작한 '2015우리의소원 국민위원회' 인터넷 카페 <나비 날다> 첫 화면. [캡쳐사진 - 통일뉴스]

사무국은 먼저 1만원의 추진단원비를 내는 1,945명의 추진단 신청을 인터넷 카페(http://cafe.naver.com/wemadehistory)를 통해 받는다. 이 카페는 황 교사의 제자들인 고등학생들이 자발적으로 제작했다.

3월 1일 ‘2015우리의소원 국민위원회’ 발족식 이후에는 1천만 명을 본격 모집하게 되며, 행사 당일인 8월 15일 평화공연 현장과 서울 곳곳에서 10만명의 대합창이 진행된다. 이때 해내외 1천만 명의 국민위원들은 인터넷 생중계를 통해 천만 합창을 완성하게 된다.

공연기획을 맡고 있는 이철주 기획자는 “세계적 유래가 없는 공연이기 때문에 과정은 쉽지 않을 것 같지만, 통일에 대한 열망으로 대합창은 이루어질 것”이라면서 “이번 행사를 통해 통일을 자기 목소리로 합창해 봤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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