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리수용 외무상이 26일 인도네시아, 캄보디아, 라오스, 베트남, 말레이시아 등 주북 아세안국가 대사들과 면담을 가졌다고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이 26일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리수용 외무상은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신년사를 언급하며, "조국통일을 위한 과업과 대외정책적 입장들을 실현하기 위한 공화국정부의 노력"을 설명했다.

그리고 "조선과 아세안나라들 사이의 친선관계 발전을 비롯하여 호상 관심사로 되는 일련의 문제들에 대한 의견이 교환되었다"고 통신이 전했다.

이날 면담은 오는 4월 인도네시아에서 열리는 '아시아.아프리카 정상회의'(반둥회의) 60주년 행사를 앞둔 시점이어서, 김 제1위원장의 참석 여부가 주목된다.

지난 1965년 인도네시아에서 열린 반둥회의 10주년 기념행사에 김일성 주석이 참석했고,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수행한 바 있다.

현재 인도네시아 측에서 김정은 제1위원장을 공식 초청했는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으며, 5월 러시아에서 열리는 2차 세계대전 승전 70주년 행사 참석과 함께 다자외교무대 등장 여부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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