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26일, 외교부 대변인 논평 형식으로 이슬람국가(IS)의 '일본인 인질 살해'를 강력 규탄했다.

정부는 "이번에 일본국민 유카와 하루나(42) 씨가 테러행위에 의해 희생되었다는 소식을 접하고 충격과 분노를 금할 수 없다"고 밝혔다. "우리 정부는 테러행위에 의한 무고한 민간인의 희생은 어떠한 이유로도 정당화될 수 없다는 확고하고 일관된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우리 정부와 국민들은 일본국민이 겪고 있는 고통과 슬픔을 함께 하며, 억류되어 있는 일본국민이 무사히 가족의 품으로 돌아올 수 있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현재, IS는 일본인 프리랜서 저널리스트 고토 겐지(47) 씨에 대해서도 살해를 예고한 상황이다.

이에 앞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는 25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극악무도하고 비열한 행위이며 이를 강력히 규탄한다"며 "이 범죄 행위는 IS의 잔인성을 또다시 보여주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안보리는 또한 유카와 씨 가족과 일본 정부, IS에 희생당한 모든 이들의 가족에 애도를 표하면서 "가해자는 반드시 심판을 받아야 하며 모든 국가가 이를 위해 일본과 관련 당국에 협력하자"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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