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조에 요이치 도쿄도 지사가 23일 기자회견에서 2015년도에도 도내 재일 조선학교에 대한 보조금을 지급하지 않을 방침을 밝혔다고 <교도통신>이 이날 보도했다.

교도에 따르면, 마스조에 지사는 “(일.북 간에는) 납치라는 큰 문제가 존재한다”면서 “도민의 세금을 사용해도 좋은지에 대해 대국적으로 판단한 결과 올해에도 보류하는 것이 좋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마스조에 지사는 향후 지급 유무에 대해서는 “일.북 관계의 변화나 국제 정세 전체가 변화할 경우가 있다고 생각한다. 그 상황에 따라 판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도쿄도는 1995년부터 사립외국인학교의 교육운영비로 1인당 약 1만5천 엔의 보조금을 지급하고 있다.

2009년도에는 도내 재일 조선학교 10개 교에 총 2360만 엔을 지급했으나 2010년도부터 당시 이시하라 신타로 지사가 지급을 중단시켰다.

이에 조선학교 측은 “보조금을 수급할 권리가 있다”며 반발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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