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이 기사회생의 유일한 해법이며 놓치지 말아야 할 ‘절호의 기회’다.”

재일 <조선신보>는 23일 ‘절호의 기회’라는 논평에서 “‘대박’, ‘창조경제’는 오직 화해와 협력, 통일의 대통로를 열어나가는 길에서만 현실이 될 수 있는 것”이라면서 이같이 강조했다.

여기서 ‘대박’, ‘창조경제’란 박근혜 대통령의 ‘통일대박’과 ‘창조경제’를 가리킨다.

신문은 북측 최고지도자의 신년사에 화답하듯 남측 최고지도자도 신년기자회견에서 정상회담 개최를 언급하고 또한 남측 여야당도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는 것은 환영할 일이라면서도 “문제는 말이 아니라 행동”이라고 지적했다.

신문은 “남측 현 집권자가 취임 이래 내놓은 대북정책이라는 것은 대북 대결과 긴장격화, 모독과 도발, 고립봉쇄, 외세와의 공조, 체제흡수통일로 일관되어왔다”면서 “그런가 하면 ‘통일대박’론, ‘통일준비위원회’ 같은 흡수통일을 전제로 한 허황하고 비현실적인 퍼포먼스를 펼쳐 세월을 헛되이 보내며 여론을 기만해왔다”고 꼬집었다.

나아가, 신문은 “박근혜 집권 2년 동안에 세계가 목격한 것은 참으로 놀라운 광경들이었다”면서 ‘장미빛 대선공약의 백지화’, ‘온갖 비리와 추문’, ‘충격적인 사건들’, ‘민주주의 파괴’, ‘종북몰이 소동’, ‘정치탄압과 인권침해’ 등을 열거했다.

그리하여 신문은 “이젠 지지율이 30대 중반까지 떨어지고 여당과 보수언론도 그에게 등을 돌리기 시작했다”면서 “‘경제혁신 3개년 계획’도 그림떡으로 끝날 공산이 높다”고 덧붙였다.

그러기에 신문은 박 대통령의 ‘통일대박’과 ‘창조경제’를 현실화하려면 민족화해만이 ‘절호의 기회’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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