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울 카스트로 쿠바 국가평의회 의장이 17일, '김정일 3주기'를 맞아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에게 전문을 보냈다.

19일자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카스트로 의장은 전문에서 "존경하는 동지, 나는 김정일동지의 서거 3돌에 즈음하여 쿠바 정부와 인민의 이름으로 심심한 애도의 뜻을 표합니다. 당신께 숭고한 경의를 드립니다"고 밝혔다.

북한과 쿠바는 '전통우호' 관계다. 양국은 1960년 8월 수교한 이래, 「친선협조조약」(86.3), 「무역협정」(97.5), 「'13-'15 문화교류계획서」('13.4), 「경제 및 과학기술 협조발전을 위한 의정서」('13.12) 조인 등 분야별 협정체결을 통해 협력관계를 유지해왔다. 쿠바 주재 북한대사관은 1961년 4월에, 북한 주재 쿠바대사관은 1961년 10월에 각각 개설됐다.

지난해 6월 김격식 총참모장이 이끄는 북한군 대표단이 쿠바를 방문했다. 그 한달 후 북한 화물선 청천강호가 '쿠바산 무기 적재' 혐의로 파나마 당국에 억류됐다. 올해 8월에는 쿠바 외무성 대표단이 방북했다. 쿠바는 지난 11월 유엔총회 3위원회에서 '북한인권 수정결의안'을 발의하기도 했다.

한편, 지난 17일(현지시각) 쿠바는 미국과의 53년에 걸친 적대관계를 끝내고 관계정상화에 착수하겠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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