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한에서도 12월 3일 국제장애인의날을 기념하는 행사가 매해 열리고 있다. 사진은 지난해 평양 청년중앙회관에서 열린 기념행사 모습. 북한은 6월 8일을 '조선 장애자의 날'로 지정해 기념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자료사진 - 통일뉴스]
북한이 국제사회의 인권문제 공세에 강하게 반발하고 있는 가운데, 장애자 인권 보호정책에 대해 적극 해명하고 나서 주목된다.

‘조선장애자보호련맹 중앙위원회’는 16일 대변인 담화를 통해 “반공화국적대세력들은 불순한 정치적목적을 노린 비렬하고 졸렬한 모략소동을 당장 중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조선중앙통신>이 17일 전문을 보도한 이 담화는 지난 10일 세계인권의날에 영국 국회에서 ‘북한인권상황 청문회’에서 탈북자들이 북한 장애인 정책을 비판한데 대한 반박으로 나왔다.

▲ 북한에는 각 도별로 농아학교와 맹아학교가 운영되고 있다. 사진은 강원도원산농아학교 수업 모습. [자료사진 - 통일뉴스]
담화는 “우리 공화국정부는 시종일관하게 장애자들의 인격을 존중하고 그들이 보통사람들과 꼭같은 사회정치적권리를 향유하며 국가와 사회활동에 적극 참가하도록 필요한 모든 조건과 환경을 보장하여주고있다”며 1948년 조선민주맹인동맹 결성부터 지난해 7월 장애자들의 권리에 관한 유엔협약 서명까지 장애인 정책을 예시했다.

<담화가 예시한 장애인 정책>

1948.2 조선민주맹인 중앙위원회 결성
1951 전시 불구자를 위한 교정기구공장 설립
1953 전반적 무상치료제로 장애자들도 혜택
1959.9 각 도에 롱아학교와 맹학교 설립
1998 조선장애자보호련맹 중앙위원회 결성
2003.6.18 장애자보호법 제정
2011.9 민족장애자올림픽위원회 조직
2012 런던장애자올림픽경기대회 참가
2013 평양시에 문수기능회복원 설립
2013.7.3 ‘장애자들의 권리에 관한 유엔협약’ 서명
2013.11 장애인보호법 수정보충


▲ 북한은 최근 국제장애자올림픽위원회에 가입하고 런던장애자올림픽에 참여하는 등 장애자 체육활동이 활발하다. 사진은 지난해 10월 쿠알라룸프르에서 열린 제3차 아시아장애청소년대회에서 북한 선수가 입상한 모습. [자료사진 - 통일뉴스]
특히 “최근에만 하여도 조선롱인축구단이 오스트랄리아를 방문하고 그곳 롱인축구단과 친선경기를 진행하였다”는 점과 “우리 나라에서 장애자들의 권리와 존엄, 리익이 공화국정부의 옳바른 시책에 의하여 법률, 실천적으로 충분히 보장되고있는것을 다른 나라의 전문가들과 미국 AP통신사, 영국APTN을 비롯한 서방의 언론기관들이 현지참관과 취재과정을 통해 확인하였다”는 점을 적시했다.

담화는 “적대세력들이 '장애자문제'까지 꺼들여 모략소동을 벌리는것은 새로운 '인권문제'를 꾸며내여서라도 우리에 대한 국제적인 '인권'압박분위기를 고조시키는데 한몫 보태보려는 너절한 시도”라며 “조선장애자보호련맹 중앙위원회는 순수한 인도주의성격의 문제까지 불순한 목적실현에 악용하는 적대세력들의 추악한 책동을 단호히 규탄배격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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