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통일부 임병철 대변인은 15일 김대중평화센터 및 현대아산측이 북측에 조화전달을 위해 신청한 16일 개성 방문 신청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자료사진 - 통일뉴스]

박지원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등 김대중평화센터 관계자와 현대아산측이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3주기 조화 전달을 위해 16일 개성을 방문한다.

통일부는 15일 "김대중평화센터 및 현대아산측이 북측에 조화 전달을 위해 12월 16일 화요일 개성방문을 신청하였으며, 정부는 답례차원에서 이루어지는 조화 전달이라는 점을 감안하여 오늘 이를 승인했다"고 밝혔다.

통일부에 따르면, 김대중평화센터측에서는 박지원 부이사장 등 총 7명, 현대아산측은 조건식 사장 등 총 8명이 16일 개성에서 북측에 조화를 전달할 예정이다.

임병철 통일부 대변인은 북측이 통지문을 통해 원동연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 부위원장이 나온다고 알려왔다고 전했다.

현대아산과 김대중평화센터측은 각각 오전 10시와 11시 경의선 남북출입사무소를 출발해 오후 3시와 5시에 귀환한다.

임 대변인은 '이번 접촉이 막힌 남북관계 개선의 물꼬를 트는 단초로 작용할 수 있겠느냐'는 질문에 "이번 조화 전달은 지난 8월 17일 북측의 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 5주기 화환 전달에 대한 답례차원에서 이루어진 것이며, 순수한 인도적 차원에서 이루어지는 것으로서 이를 확대 해석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한편, 북측은 지난 8월 17일 김대중 전 대통령의 서거 5주년에 즈음에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 명의의 조의문을 김양건 아·태 위원장을 통해 유가족과 김대중평화센터 측에 전달했으며, 정주영 명예회장 10주기인 지난 2011년 3월 21일에는 개성에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구두친서를 전달한 바 있다.

(수정-오후 1시 5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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