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화협이 11일 프레스센터에서 ‘2014 정당.종교.시민사회단체 공동회의를 개최했다. [사진 - 통일뉴스 김치관 기자]
“남북한이 공동으로 메시를 초청하는 것을 계기로 해서 남북 축구를 하고, 남북 간 A매치가 될 경우에는 분단 70주년에 남북정상회담을 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드는 사업도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민화협)이 11일 오후 2시 한국프레스센터 20층 국제회의장에서 개최한 ‘2014 정당.종교.시민사회단체 공동회의’에서 김창수 코리아연구원 연구실장은 분단 70년을 맞는 내년 특별 기념사업으로 ‘남북 축구대회’를 제안했다.

김창수 연구실장은 “스페인의 유명한 축구선수인 메시를 초청해서 남북한 축구대회를 하자”면서 “지난번 북한 올림픽위원회 위원이 북한의 청소년들이 메시를 가장 좋아한다. 그래서 메시를 북한에 초청하겠다고 이야기했다”고 근거를 제시했다.

북한의 한은경 아시아축구연맹(AFC) 집행위원은 지난 2일 필리핀 마닐라에서 세계적인 축구선수 리오넬 메시(27, 바르셀로나)를 북으로 초대하고 싶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한은경 위원은 평양국제축구학교를 방문해 아이들에게 가장 유명한 축구선수가 누구냐고 물었더니‘'메시, 메시’를 외쳤다며 메시가 북한을 방문해 평양 국제축구학교를 둘러보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 김창수 코리아연구소 연구실장(오른쪽)이 주제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 - 통일뉴스 김치관 기자]
김창수 연구실장은 또한 “이산가족 상봉행사를 금강산에서 하고 금강산과 설악산 사이에 DMZ 국제평화공원을 만드는 것”을 제안했다. 남북의 상호 관심사안인 DMZ 국제평화공원과 이산가족 문제를 연계시켜 추진하자는 것.

나아가 “금강산과 DMZ 국제평화공원과 설악산을 연계시키는 ‘동아시아 국제공원’을 만드는데, 그것을 평창으로까지 연결시키자”며 평창 동계올림픽 이후 관련 시설을 활용할 수 있는 방향으로 ‘복합적 연계안’을 제시했다.

이 외에도 신라-백제-고구려 문화제, 이른바 ‘3국 문화제’를 남북이 공동으로 개최하고 ‘정당, 종교, 시민사회, 기업, 지자체 5자 공동회의’를 추진하자고 제안했다.

김 실장은 “민화협이 추진해왔던 남북교류를 동아시아 지역으로 확대해 나가자는 것”이며 “민화협이 정당.사회단체 상설협의체이고 정당, 종교, 시민사회단체 공동회의를 개최하는데 여기에 기업의 역할을 높이고 지자체의 역할을 높여서 정당, 종교, 시민사회단체, 기업, 지자체 5개 단위가 중심이 되는 민화협의 상설협의체로 가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 홍사덕 민화협 대표상임의장이 회의 마무리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 - 통일뉴스 김치관 기자]
‘광복 70년, 남북 교류협력의 새로운 모색’을 주제로 이운식 민화협 사무처장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공동회의에는 홍사덕 민화협 대표상임의장이 인사말을, 류우익 (사)통일생각 이사장이 기조연설을 했으며, 이우영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와 김창수 연구실장이 주제발표를, 이이재 새누리당 의원과 신경민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이은형 신부, 김금옥 한국여성단체연합 상임대표, 김동근 겨레의숲 공동대표, 박명성 신시컴퍼니 대표가 각계를 대표해 발표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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