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천강의 수백 리 구간에 청천강계단식발전소 건설을 위한 10개의 언제(堰堤, 댐)가 우뚝 솟아올랐다고 재일 <조선신보>가 11일 평양발로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북한의 중부지대에서 큰 하천의 하나인 청천강(217km)은 물이 매우 맑고 깨끗한 데로부터 청천강으로 불린다.

청천강계단식발전소는 청천강의 흐름에 따라 자강도, 평안북도, 평안남도에 걸치는 약 77km 구간에 건설되고 있는데, 각이한 발전능력을 가진 10개의 중소형 발전소로 이루어진다.

2013년 1월에 착공한 청천강계단식발전소 건설은 2012년 4월에 완공된 희천발전소(자강도) 2단계 공사로 규정되어있다.

당시 희천발전소 1단계 공사에서는 1호, 2호 발전소가 건설되었으니, 따라서 현재 건설 중인 10개 발전소는 희천 3~12호 발전소로 되는 셈이다.

청천강계단식발전소 건설중앙지휘부 박천룡 부책임자(53살)는 “희천 1, 2호 발전소의 출력은 합계 30만kw이며 3~12호 발전소 출력은 합계 12만kw”라면서 “1, 2호와 마찬가지로 10개의 계단식발전소에서 생산된 전기는 모두 직통의 송전선을 통하여 평양으로 가게 되며 이것은 평양의 전력문제를 푸는데 크게 이바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발전소 건설은 시와 도, 그리고 성기관이 담당하고 있으며, 건설에 동원된 인원은 약 1만 4,000명이나 된다. 그 속에는 처녀돌격대원들의 모습도 있었다고 신문은 알렸다.

신문은 건설장에 들어서면 ‘조선은 결심하면 한다!’, ‘모두다 새로운 조선속도 창조에로!’, ‘평양의 불야경은 우리가 다 맡자!’라는 구호가 쓰인 게시물들이 눈길을 끌었다고 현장분위기를 전했다.

아울러, 신문은 청천강계단식발전소가 내년 10월에 맞이하게 될 노동당 창건 70돌에 즈음하여 완공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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