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동향>

□ 최근 군 후방사업에 대한 현지지도를 이어가고 있는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오중흡7연대' 칭호를 수여받은 인민군 항공 및 반항공군 제991군부대를 시찰했다고 <노동신문>이 21일 보도했다.

이 부대는 지난해 항공절(11월 29일)을 맞아 '수령결사옹위정신'의 상징인 '오중흡7연대'칭호를 수여받았으며, 당시 김정은 제1위원장이 부대를 방문해 기념촬영을 한 바 있다.

김정은 제1위원장은 군부대장으로부터 군부태의 실태를 보고받고 군부대가 비행훈련을 생활화하고 비행기와 무기, 전투기술 장비를 상시 동원할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한 것 등에 대해 치하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김 제1위원장은 지휘관들에게 군부대 후방사업 실태와 비행사들의 생활조건에 대해 하나하나 알아보고 외진 북방에 위치한 군부대이니만큼 후방공급사업과 생활조건 보장에 깊은 관심을 돌리고 제기되는 문제는 제때에 우선 풀어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모든 비행사들속에서 낯선 비행장들에서의 이착륙 기동방안과 항공공격지대와 반항공방어지대 지형을 깊이 연구하도록 하며 불리한 날씨조건에서의 비행방법을 잘 교육시키고 부단한 좌석 및 연습기재 훈련을 통하여 완전히 숙련하도록 하여야 한다"고 언급했다.

김 제1위원장은 군부대 비행사들과 기념사진도 찍었다.

이날 시찰에는 황병서 인민군 총정치국장과 리병철 항공 및 반항공군 사령관, 서홍찬 인민무력부 제1부부장, 박정천 총참모부 부총참모장 겸 화력지휘국장이 동행했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 김정은 제1위원장이 인민군 제567군부대 산하 18호수산사업소를 현지지도했다고 <노동신문>이 19일 보도했다.

김 제1위원장은 인민군대 수산부문 일꾼들과 종업원들이 올해 물고기잡이에서 전례없는 성과를 이루고 있는 가운데 전군에서 제일 앞장서고 있는 이 수산사업소의 일꾼들과 어로공들을 치하하기 위해 현지를 찾았다고 신문은 전했다.

김 제1위원장은 "인민군 제567군부대 관하 18호수산사업소 책임일꾼들에게 전례없는 물고기대풍을 이룩하고있다는 보고를 받고 찾아왔소, 당의 수산정책 관철에서 앞장 선 이곳 수산사업소와 인연을 맺게 되어 기쁘오, 그동안 수고들이 많았소"라는 인사를 전하고 일꾼들의 손을 일일이 잡아주었다.

이어서 "이곳 수산사업소의 일꾼들과 어로공들이 같은 어황조건에서도 사회의 수산사업소들은 엄두도 내지 못하는 많은 양의 물고기를 잡을 수 있은 것은 패배주의에 빠져 우는소리만 하며 당정책을 말로만 외우는 사회의 일부 단위들과는 달리 당의 사상과 의도를 실천으로 받들어가겠다는 비상한 각오와 결사관철의 정신을 높이 발휘하였기 때문"이라고 치하했다.

김 제1위원장은 만선기를 날리며 부두에 들어선 '단풍2-04'호에 오르기도 하고 물고기가 산더미같이 쌓여있는 냉동실과 절임창고, 어로공 가족들이 일하고 있는 물고기 가공장도 돌아보면서 수산사업소의 종업원들과 가족들은 모두가 '투철한 당정책관철자', '애국자'라고 평가했다.

또 수산부문은 인민생활 향상에서 중요한 몫을 담당하고 있으며, 먹는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예비도 바다를 효과적으로 이용하는데 있다며 "우리는 죽으나사나 수산을 추켜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제1위원장은 이어서 수산업의 과학화, 현대화는 물고기 대풍을 위한 중요한 담보이며, 수산부문 당조직들과 근로단체에서 사상교양사업을 더욱 강화하고 당 정책을 철저히 관철하도록 하기 위한 조직정치사업을 짜고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김 제1위원장은 문화회관에서 수산사업소 예술소조원들의 공연을 본 후 수산사업소에 최고사령관의 감사를 주고 종업원, 가족들과 함께 기념사진을 찍었다.

이날 현지지도에는 황병서 인민군 총정치국장, 서홍찬 인민무력부 제1부부장 겸 후방총국장, 윤동현 인민무력부 부부장, 리병철 항공 및 반항공군 사령관, 박정천 부참모장 겸 화력지휘국장, 김양건 당 비서, 오일정 당 부장, 한광상 당 재정경리부장, 박명철, 리재일 당 선전선동부 제1부부장, 김 제1위원장의 친여동생인 김여정이 동행했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 김정은 제1위원장이 인민군 제534군부대 산하 종합식료가공공장을 현지지도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7일 보도했다.

김 제1위원장은 이날 현지지도에서 "최근에 이 공장을 비롯하여 인민군대의 후방기지들을 먼 훗날을 내다보며 현대화함으로써 올해가 우리 군인들을 위한 후방토대의 기초를 튼튼히 다진 해로 되었다"며, '공장을 만족하게 돌아보았고 요즘은 정말 기운이 난다'고 만족감을 표시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김 제1위원장은 올해 연초 인민군 후방사업을 담당하고 있는 제534군부대(인민무력부 후방총국)를 시찰하면서 "군인생활을 향상시키는 것이 올해 인민군대 군사사업의 중심고리"라며, ""2014년을 인민군대 후방사업에서 변이 나는 해로 만들며 사회주의 수호전에서 쾌승을 안아오기 위해 군부대를 찾아왔다"고 말한 바 있다.

이에 앞서 김 제1위원장은 지난해 5월 중순 식료품가공공장인 인민군 2월20일공장과 물고기를 공급하는 제639군부대 동해후방기지, 종합식료가공공장인 제534군부대 산하 공장 등을 잇따라 시찰하면서 '현대화 과업'을 제시했으며, 이번 현지지도는 두 공장에서 이 과업이 실현된데 따라 이뤄진 것이다.

이날 통신은 과거 생선냉동과 절임만을 하던 제534군부대 산하 종합식료가공공장을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종합적인 식료품가공기지로 개건해 군인들에게 기초식품을 제공하도록 했으며, 이번에 "세상에 내놓고 자랑할만한 현대적인 식료품가공기지로 전변됐다"고 소개했다.

또 "원료투입으로부터 출하에 이르는 모든 공정들이 현대화됨으로써 노력을 절약하면서도 식료품의 생산량과 질을 훨씬 높일 수 있게 되었으며 작업장 환경의 무균화, 무진화를 실현한 결과 제품의 위생안전성을 철저히 보장할 수 있게 되었다"고 말했다.

김 제1위원장은 "현대화에 대한 주체적인 관점과 입장을 바로가지는 것이 중요하다"며, "높은 민족적 자존심과 불타는 애국심에 의거하여 현대화사업을 밀고나가야 한다"고 강조하고 "사회의 식료공장들을 비롯한 모든 단위들에서 인민군대의 일본새(일하는 모양새)를 따라 배워 현대화의 불길을 더욱 세차게 지펴올려야 한다"고 지시했다.

이날 현지지도에는 황병서 인민군 총정치국장, 서홍찬 인민무력부 제1부부장이 동행했으며, 현지에서 공장 일꾼들이 맞이했다고 통신은 덧붙였다.


<남북, 대미관계>

□ 최근 유엔총회 제3위원회에서 북한인권 결의안이 채택된 것과 관련, 북한은 여기에 남한이 미국에 추종했다며 이는 "전면적인 선전포고"라고 22일 주장했다.

<조선중앙통신> 22일발에 따르면 북한의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는 이날 "남조선괴뢰들이 미국에 추종하여 도발적인 반공화국 '인권결의' 조작놀음을 벌려놓은 것은 우리 제도, 우리 인민을 반대하는 전면적인 선전포고"라고 반발했다.

나아가, 조평통은 "우리는 괴뢰패당의 '인권' 모략소동을 결코 수수방관하지 않을 것이며 '인권'의 미명하에 우리의 존엄과 제도, 인민을 조금이라도 건드리는 자들은 그가 누구이건 절대로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천명했다.

조평통은 남측 당국이 "반공화국 '인권'공조를 구걸하면서 허위와 날조, 모략으로 꾸며낸 자료로 '인권결의' 조작을 극구 추동질"했으며, 또한 "'인권'의 탈을 쓴 국제사회의 어중이떠중이들을 남조선에 끌어들여 추악한 인간쓰레기들과의 면담놀음을 벌려놓다 못해 인간추물들을 국제무대들에까지 끌고 다니며 '증언'이니 뭐니 하는 나발을 불어대게 한 장본인"이라고 지목했다.

그러면서 조평통은 남측당국이 미국에 추종하여 인권결의 조작에 앞장선 것은 "우리 공화국의 높은 권위와 영향력을 훼손하고 동족대결책동을 합리화하며 여론의 이목을 딴 데로 돌려 민심을 수습하고 남조선인민들의 반정부 투쟁기운을 무마하여 통치위기를 극복해보려는데 그 불순한 목적이 있다"고 주장했다.

조평통은 남측당국에 대해 "남조선을 미국의 식민지로 내맡기고 군통수권마저 외세에 섬겨 바친 세상에 없는 특등사대 매국노, 남조선을 최악의 인권폐허지대로 만든 인권유린왕초들이 그 누구의 '인권'에 대해 떠들어대는 것 자체가 어불성설"이라고 역공했다.

한편, 지난 18일(뉴욕 현지시각) 제69차 유엔총회 제3위원회에서 EU 등이 제안한 '북한상황을 국제형사재판소(ICC)에 회부'하도록 권고하는 내용이 담긴 북한인권 결의안이 채택됐다.

□ 북한의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은 '연평도포격사건' 4주년을 앞두고 최근 포항에서 열린 특수임무유공자회 행사를 문제삼아 북의 "최고존엄을 모독중상한 도발자들을 무자비하게 징벌할 것"이라고 위협했다.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조평통은 21일 대변인 성명을 발표해 "괴뢰패당이 감히 우리 인민의 생명인 최고존엄을 악랄하게 모독함으로써 전쟁도 불사할 대결흉심을 공공연히 드러낸 조건에서 그에 대응한 우리의 타격도수는 더욱 비상히 높아질 것이며 상상할 수 없는 수단과 방법으로 도발자들을 무자비하게 징벌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평통이 언급한 행사는 지난 20일 오후 포항시청 광장에서 특수임무유공자회 경북도지부가 진행한 '연평도 포격 도발 4주기 규탄 행사'로, 이들은 연평도 포격 당시 전사자 명비 참배 등 행사가 끝난 후에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초상화를 불태우는 퍼포먼스를 벌였다.

조평통은 "우리는 이미 우리의 최고존엄을 모독중상하는 망동을 절대로 용납하지 않으며 단호히 징벌할 것이라는 것을 한두번만 천명하지 않았다"며, "앞으로 북남관계에서 초래될 모든 파국적 후과의 책임은 전적으로 괴뢰패당이 지게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앞서 조평통은 "포항일대에서 기습북침을 가상한 대규모 합동상륙훈련이 감행되는 것과 때를 같이하여 포항시청 광장에서 괴뢰당국의 승인하에 보수깡패들이 감히 우리의 최고존엄을 모독하는 극악무도한 난동을 벌인 것"으로 미루어 이 행사는 '철두철미 괴뢰 당국에 의해 치밀하게 계획된 의도적인 정치적 도발'이라고 비난했다.

□ 북측이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부인 이희호 여사의 방북에 환영의 뜻을 밝혔다. 또 이 여사는 고령인 점을 감안해 육로로 평양을 방북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 면담 의사를 전달했으며, 방북 시기는 확정되지 않았다.

남측 '김대중평화센터'와 북측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는 21일 오전 개성공단 내 개성공업지구 관리위원회 사무실에서 실무협의를 가졌다.

남측 대표자격으로 실무협의에 참석하고 돌아온 김성재 '김대중아카데미' 원장은 이날 오후 2시 20분경 도라산 남북출입사무소(CIQ)에서 결과를 발표했다.

김성재 원장은 "이희호 여사께서 '김정은 제1위원장이 평양방문을 초청해 주셔서 감사드린다. 그리고 평양에서 반갑게 만나기를 기대한다'라는 말씀이 계셨다"고 말했다.

또한 "이희호 여사님이 지금은 '김대중평화센터' 이사장으로서 일을 하고 계시고 또 '사랑의 친구들'을 통해서 남쪽의 어린 아이들을 돌보고 계시고 그런 과정에서 북측의 어린이들도 돕고 싶어서 이번에 직접 방북하시려는 의사를 피력했다"고 말했다.

이에 남북은 이희호 여사가 육로로 평양을 방북, 백화원 초대소에 머물고 두 군데 어린이집, 애육원을 방문하는데 합의했다.

북측은 이 여사의 대북 인도적 지원물품에 대해서 "사랑으로 주시는 것을 우리가 참 감사하게 받겠다"면서 "2000년에는 고난의 행군을 하던 시절이었기 때문에 그러니까 그때는 그랬지만 지금은 김정은 제1위원장이 어린이들을 굉장히 사랑해서 예전보다 훨씬 나아졌고 지금은 다 행복하다. 무슨 물품을 주실건가를 염려하지 마시고 준비하신 것을 주시면 우리는 감사하게 받겠다"라고 의사를 표했다.

방북 시기와 관련, 북측의 언급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으나 남측은 해당 시기에 대해 좀 더 논의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김성재 원장은 "여사님이 특별히 고령이시기 때문에 우리가 방북의 시기를 들어보고 서로가 돌아가서 우리가 의사분들하고 의논하고 해서 다시 2차 협의를 통해서 최종적으로 결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방북 시기와 관련, 일각에서는 고 김정일 국방위원장 사망 3주기인 다음달 17일 전후로 관측이 나온다. 그러나, 정부는 이 여사의 방북에 원칙적으로 허용하지만 방북 시기는 검토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통일부 당국자는 지난 20일 "방북 목적이 제일 중요한 고려 요소"라며 "북에서 누굴 만날지 등 방북 시기도 우리 정부가 판단하는 중요한 기준 중 하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이희호 여사 방북 실무협의에 남측에서는 김성재 '김대중아카데미' 원장, 윤철구 김대중평화센터 사무총장, 이정원 '사랑의 친구들' 사무총장, 박한수 김대중평화센터 기획실장, 최경환 김대중평화센터 공보실장 등이 참석했다.

북측에서는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 원동연 부위원장, 김성혜 참사 등 관계자들이 마주했다.

□ 북한 서남전선군 사령부는 '연평도 포격전' 4주년을 앞둔 21일 보도를 발표해 최근 백령도와 연평도 일대에서 진행중인 2014호국훈련 등을 거론하며 한국군당국에 당시 패전의 교훈을 잊지말라는 경고를 보냈다.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사령부는 이날 보도에서 '2014호국훈련'을 겨냥해 "항시적인 군사적 긴장으로 폭발전야의 첨예한 정세가 조성되고있는 서남(서북)해상 열점지역에서 또 다시 벌이는 포실탄 사격훈련은 괴뢰 군부호전광들이 지난 연평도 포격전에서 당한 수치스러운 참패에서 아직까지 교훈을 찾지 못하고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보도는 연평도 포격전 2년이 지난 2012년 10월 이명박 전 대통령이 연평도 포격전에 대한 재평가를 시도한 이래 이번에도 23일 희생자들에 대한 위령제, 수훈식 등과 함께 무력시위를 벌이려 한다고 지적하고 "세상에 패전을 '승전'으로 둔갑시켜 '기념식' 놀음까지 벌이며 철면피하게 놀아대는 것은 유독 괴뢰 군부호전광들 밖에 없을 것"이라고 비꼬았다.

이어서 보도는 한국군당국이 '패전을 만회하기 위해' 지난 2011년 6월 '서북도서방위사령부'를 신설 확대한 데 이어 해병대 6여단과 연평도 주둔병력을 대폭 증각하고 K-9곡사포, 다연장 로켓, 신형 보병레이더, '코브라'공격헬기, K-10운반차량을 비롯한 방대한 무장장비를 증강해 투입했다고 지적했다.

동시에 한국군 주도로 되어있던 서북해상 수역에서의 군사지휘체계를 한·미연합체계로 이전시키고 해상교전수칙도 종전 5단계에서 '경고통신-경고사격-격파사격'의 3단계로 줄였으며, 7㎢ 면적에 불과한 연평도에 '방어사령부'를 신설해 방대한 무장방비를 끌어들이면서 섬 작전계획과 지휘체계까지 수정한 것은 "철두철미 새로운 군사적 도발"이라고 주장했다.

또 한국군이 4년전 연평도 포격전 이후 지금까지 이 수역에서 매일 수십차례의 포사격훈련과 각종 도발을 벌였으며, 최근에는 수많은 전투함선을 빈번하게 들이밀어 이 수역의 정세를 폭발국면으로 몰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보도는 "우리 서남전선군 장병들은 괴뢰 군부호전광들이 아직도 제정신을 차리지 못하고 첨예한 열점수역에서 도발의 불장난을 벌여놓으며 정세를 극단에로 몰아가고 있는데 대해 높은 경각성을 가지고 예리하게 주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 북한이 유엔총회 제3위원회의 북한인권결의안 통과에 대해 '북 제도전복을 목적으로 미국이 주도한 대북적대시정책의 최고표현'이라며 전면배격 의사를 다시 한번 밝히고 핵실험 재개와 전쟁억제력의 무제한 강화를 경고했다.

북한 외무성 대변인은 20일 발표한 성명에서 "미국이 우리(북)에 대한 인권공세를 본격적으로 개시한 것은 유엔무대에서 공화국을 마치 '인권유린지대'인 것처럼 날조, 매도하여 무력간섭의 명분을 마련하자는데 그 적대적 목적이 있다"며, 북은 "인민대중 중심의 사회주의 제도를 전복하려는 목적으로 미국이 주도한 이번 '결의'의 강압통과를 대조선 적대시정책의 최고 표현으로 준열히 단죄하며 전면배격한다"고 밝혔다.

또한 "미국의 대조선 적대행위가 우리로 하여금 새로운 핵시험(실험)을 더는 자제할 수 없게 만들고있는 조건에서 미국의 무력간섭, 무력침공 책동에 대처한 우리의 전쟁억제력은 무제한하게 강화될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대변인은 제3위원회를 통과한 북한인권결의안이 몇몇 탈북자들증언을 모아놓은 '북한인권조사위원회'의 보고서에 기초한 것으로써 신뢰할 수 없을 뿐만 아니라 유엔 역사에서 당사국과의 대화나 한 차례의 방문도 없이 '조사보고서'가 만들어지고 이에 기초한 결의가 나온 적도 없다고 지적했다.

또 미국과 일본이 결의안 채택에 필요한 투표수를 채우기 위해 적지 않은 나라를 상대로 경제원조를 중단하겠다는 위협을 가했다고 주장하면서 이번 결의안 채택은 '정치적 협잡'이라고 비난했다.

EU 일부 국가와 일본에 대해서는 이번 결의안의 하수인으로 나섬으로써 지금까지 그들이 표방해 온 '인권노력'이 결국 미국의 대북적대시 정책에 대한 추종이고 아부였다는 것을 스스로 드러냈다고 비판했다.

대변인은 "우리는 이번에 인권분야에서의 폭넓은 협력의지도 명백히 밝히고 인권대화와 교류를 적극 도모해나갈 용의도 충분히 보여주었지만 적대세력은 끝내 협력을 거부하고 대결의 길을 택하였다"며, "이로써 미국의 추종국들은 인권대화를 부르짖던 저들의 입장이 위선이었음을 드러내고 인권대화는 물론 대화 일반과 교류협력의 문을 스스로 닫아버렸다"고 주장했다.

이에 앞서 18일 오후(뉴욕 현지시각) 결의안 채택이 결정된 후 회의에 참석한 최명남 북한 외무성 부국장도 현지에서 결의안에 대한 전면배격 의사를 밝히고 핵시험 재개 등을 거론했다.

<조선중앙통신> 19일발에 따르면, 북한대표로 참석한 최명남 북한 외무성 부국장은 표결에 앞서 한 발언에서 "'결의안'은 공화국을 반대하는 정치군사적 대결과 모략의 산물로서 진정한 인권보호증진과는 아무런 인연이 없다"고 강조했다.

또 결의안 채택이 결정된 후에는 이 결의를 다시 한번 전면 배격한다는 입장을 밝히고 "'결의'강행 채택은 EU와의 인권대화가 더는 필요없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으며 EU가 제창하는 '인권대화'는 우리의 사상과 제도를 허물어버리려는 불순한 정치적 목적을 추구하고 있다는 것을 다시한번 실증해 주었다"고 주장했다.

이어서 최명남 부국장은 "우리는 누가 뭐라든 우리가 선택한 길을 따라 나아갈 것"이라며, 북 인민이 신념으로 선택하고 발전시켜 온 사회주의 제도를 끝까지 수호하겠다고 밝혔다.

□ 금강산관광 시작 16돌을 기념하는 공동행사가 18일 금강산국제관광특구에서 진행됐다고 <조선중앙통신>이 이날 보도했다.

공동행사에는 북측에서 원동연 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아태) 부위원장과 관계일꾼들이, 남측에서 현정은 회장을 비롯한 현대그룹과 현대아산 주요 관계자들이 참가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조건식 현대아산 사장과 황호영 금강산국제관광특구지도국 국장은 연설에서 지난 1998년 11월 18일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동해 군사분계선을 넘어 '금강호'가 금강산 장전항에 첫 닻을 내린 이후 수많은 남측 주민들이 금강산을 관광했다고 말하고 김정일 위원장이 현대 일가에 베푼 각별한 은정에 대해 언급했다.

또한 김정은 제1위원장이 현대와 금강산관광사업에 큰 관심을 갖고 있다며, "북과 남이 힘을 합쳐 금강산 관광길이 하루 빨리 다시 이어지도록 하기 위해 적극 노력하자"고 강조했다.

참가자들은 금강산관광 시작 16돌을 기념해 공동 식수를 했으며, 현대 관계자들은 금강산지구의 시설을 돌아보았다고 통신은 덧붙였다.

□ 북한은 지금까지 대북전단 살포에 남측 당국이 개입하지 않았다는 주장은 완전 거짓이며, 전단 살포의 주범은 다름아닌 남측 당국이라고 비난했다.

북한 웹사이트 <우리민족끼리>는 18일 최근 남측 당국이 내년도 예산안에 대북전단 살포를 위한 '전단탄' 개발비로 18억 3천500만원을 편성한 것과 관련해 "괴뢰패당은 인간쓰레기들의 삐라살포 망동을 비호두둔, 조장하는 것으로도 성차지 않아 저들이 직접 나서서 '전단탄'을 개발하여 반공화국 삐라살포를 하려 하고있다"고 맹비난했다.

사이트는 "삐라살포 망동이 계속되는 한 북남대화와 관계개선은 꿈도 꾸지 말아야 한다고 거듭 경고하였음에도 불구하고 괴뢰패당이 직접 나서서 '전단탄'까지 개발하여 동족대결을 고취하려 하는 것은 우리에 대한 정면도전이며 북남관계를 회복할 수 없는 국면에로 몰아가는 범죄적 망동"이라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지난 13일 새정치민주연합 이춘석 의원은 방위사업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공개해 "육군 전투예비탄약사업 내역 중 '155mm 전단탄' 관련 예산이 18억3천500만원 포함돼 있다"고 밝혔다.

전단탄은 대북전단을 더 정확하고 멀리 북측지역에 투하하기 위한 탄약으로, 포탄내부에 수천장에서 수만장에 이르는 전단을 넣어 북측 상공에서 공중폭발시키는 방법으로 살포할 수 있다고 한다.

사이트는 앞서 16일에도, 남측이 개발한 전단탄의 사거리는 기존 50km 이상으로서 서울과 연평도에서 발사하면 개성과 해주지역까지 도달할 수 있으며, 여기에 원격조종장치를 설치한 신형장비까지 개발한 상태이므로 이 전단탄이 도달할 목표는 북측 임의의 장소로 될 것은 뻔하다고 지적했다.

사이트는 전단탄의 본격적인 개발과 이에 소요되는 자금이 예산으로 책정된 만큼 "결국 괴뢰패당은 인간쓰레기들을 동원하여 소소부레하게 벌리던 삐라살포놀음, 반공화국 심리모략전을 당국이 직접 나서서 본격적으로 주도하겠다는 것을 스스럼없이 드러냈다"고 거듭 비난했다.

한편, 지난해 10월 16일 군 당국은 국회 국방위원회에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서 군은 최대 사거리 30km인 155mm 견인포용 전단탄으로는 북측 후방지역에 대한 전단살포작전에 제약이 있어서 사거리를 40km로 늘리고 전단을 훼손없이 살포할 수 있는 K-9자주포용 신형 전단탄을 개발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대외관계>

□ 북한과 러시아가 진행 중인 나진-하산 프로젝트에 남측 기업이 관심을 보이는 가운데, 러시아 석탄 4만 5천톤이 오는 28일 나진항을 출발, 29일 밤 포항으로 처음 운송된다.

통일부 관계자는 21일 오전 기자들과 만나 "(우리측) 점검단은 러시아 철도공사와 합동으로 24일부터 28일까지 방북해 석탄 하역 및 선적, 선박 입출상, 철도 항만 연결성 등 나진항과 연계된 육.해운 복합물류 프로세스 전반에 대한 기술적 점검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포스코, 현대상선, 코레일 등 관계자 12명과 통일부 관계자 1명 등 13명이 오는 24일 러시아 하산에서 철도편으로 북한 나진항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들의 방북은 러시아 석탄을 포항으로 들여오는 나진-하산 프로젝트 시범사업을 위한 것으로 이를 통해 남측 기업의 나진-하산 프로젝트 정식 참여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이번 시범사업은 서시베리아 푸스바스 광산에서 채굴된 무연탄 4만5천 톤을 하산역에서 나진항까지 철도로 운송한 뒤, 28일 오전 10시경 중국 국적 화물선(5만6천톤 급)에 선적, 나진항을 출발해 29일 밤 10시경 포항항으로 들여오는 계획이다.

특히, 나진항-포항항 항로는 '5.24조치' 이후 처음으로, 동해 북방한계선(NLL)을 통과해 직선거리로 내려오는데, 약 36시간이 소요될 예정으로 시간·유류비 등을 계산하면 최대 15% 절감효과가 있다는 분석이다.

그리고 '나진-하산 프로젝트'에 남측 기업이 장기계약을 체결할 경우, 절감효과는 더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시범사업 전체규모는 4백만 달러(약 44억 5천만 원)로 이 중 약 10%가 북·러 합영회사인 '나선컨트랜스(RasonKon Trans)에 지급된다.

이와 관련, 통일부 관계자는 "정상적인 상거래로 문제가 없다"며 "대부분 러시아 탄광으로 들어가는 것이고 북측에는 항만 사용료 등 아주 소규모의 돈이다. 국제 상거래에 의해서 진행된다"고 말했다.

하지만 북측에 자금을 투입하는 것은 '5.24조치'에 해당, 이번 사업은 사실상 '5.24조치'를 무력화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통일부 관계자는 "특별한 사례라는 측면에서 이해해 달라"며 "5.24조치와 엄밀하게 관계가 있다 없다고 하면 복잡하다. 그렇다고 전혀 관계가 없다고 하긴 어렵다"면서 예외적이라는 입장이다.

현재 포스코, 현대상선, 코레일 등 기업들은 러시아 철도공사 지분에 참여를 검토 중으로, 러시아에 법인을 설립하고 해당 법인을 통해 '나선컨트랜스'에 투자하는 방식으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나선컨트랜스'의 지분구조는 러시아와 북한이 7:3 형태로, 이 중 러시아 지분에 우리 기업의 투자를 검토 중이며, 본 계약은 해를 넘길 것으로 예상된다.

통일부 관계자는 "이번에 가는 것은 현장에서 기술적으로 물량을 얼마나 소화하느냐를 보는 것"이라며 "이를 토대로 수익성을 따져서 러시아 측과 별도로 협상을 한다. 연내에 하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앞서 정부는 지난 7월 '나진-하산 물류사업 프로젝트' 현장실사단을 파견, 나진항은 연간 4백만 톤의 수송능력을 갖춰 경제성에 문제가 없는 것으로 판단했다.

러시아 현지에서 생산한 석탄은 나진-하산 철도를 통해 수송, 나진항 3부두까지 운송된다. 나진항에는 선적이 가능한 설비가 갖춰져 있으며, 약 54km인 나진-하산 철도구간도 수송시간이 약 1시간 가량에 불과하다.

□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특사로 러시아를 방문 중인 최룡해 노동당 비서가 20일 모스크바에서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과 회담했으며, 라브로프 외무장관은 회담이 끝난 뒤 러시아는 김정은 제1위원장과 정상회담을 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고 <연합뉴스>가 이날 모스크바발로 보도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라브로프 외무장관은 "러시아가 최고위급을 포함한 북한과의 다양한 수준에서의 접촉을 위한 준비가 돼 있음을 확인했다"고 소개했다.

푸틴 대통령이 언제든 김정은 제1위원장과 정상회담을 할 수 있다는 설명이었다는 것이다.

아울러 라브로프 외무장관은 북핵 6자회담 재개 전망과 관련, "북한이 아무런 전제조건 없이 6자회담에 복귀하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전했다.

한편, <교도통신>도 20일 모스크바발에서 최룡해 비서가 이날 라브로프 외무장관과 회담을 통해 경제협력 확대와 북핵 개발 문제에 관해 협의하고, 양국의 관계 강화를 도모하는 방침에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교도에 따르면, 회담 모두에 최 비서는 김 제1위원장의 푸틴 대통령에 대한 친서와 본인의 러시아 방문이 "양국의 더 긴밀한 관계 구축에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표명했다.

라브로프 장관은 양국의 관계 심화가 "동북아시아의 신뢰 양성과 한반도의 안정, (핵 문제에 관한) 6자회담의 조건 정비의 중요한 요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최 비서는 18일의 푸틴 대통령과의 대화는 "내실 있는" 것으로 "솔직하고 깊은 논의"였다고 밝혔으며, 라브로프 장관은 "무역, 경제, 투자 등에서 한국의 참가를 포함한 접촉 확대 계획이 있다"고도 말해 남북 대화의 중개 역할에 의욕을 내비쳤다.

앞서 최 비서는 모스크바 방문 첫날인 지난 18일 저녁 크렘린궁에서 푸틴 대통령을 면담하고 김정은 제1위원장의 친서를 전달했다.

<조선중앙통신> 19일발에 따르면, 최 비서는 김 제1위원장이 푸틴 대통령에게 보내는 인사를 전하였고, 이에 푸틴 대통령은 깊은 사의를 표하고 김 제1위원장에게 자신의 따뜻한 인사를 전해드릴 것을 부탁했다.

또한 최 비서는 김 제1위원장이 푸틴 대통령에게 보낸 친서를 전달하였고, 이에 푸틴 대통령은 김 제1위원장에게 친서를 보내준데 대하여 깊은 사의를 표했다.

푸틴 대통령은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여러 차례 상봉한데 대하여 감회깊이 회고하면서 "러시아와 조선은 가까운 이웃이며 오랜 친선협조의 전통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푸틴 대통령은 "조선에서 모든 일이 잘되기를 진심으로 바라며 두 나라사이의 호혜적인 협조를 보다 발전시킬 수 있는 방도들을 적극 탐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지난 17일 김계관 외무성 제1부상, 노광철 군 부총참모장, 리영철 당 중앙위원회 부부장, 리광근 대외경제성 부상 등과 함께 특별비행기 편으로 평양을 출발한 최 특사 일행은 모스크바 방문 이후 극동 지역 하바롭스크와 블라디보스토크를 둘러본 뒤 24일 귀국할 예정이다.


<북한내부>

□ 북한에서 국가안전보위부원을 양성하는 보위대학에 김일성 주석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동상이 세워져 18일 동상제막식이 진행됐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9일 보도했다.

국가안전보위부에는 지난 2012년 10월 처음으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단독 동상이 세워졌으며, 대학에 김일성·김정일 동상이 건립된 것은 2012년 10월 말 김정은 제1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김일성군사종합대학에서 제막식이 열린 후 처음이다.

올해들어서는 지난 7월 신의주시, 9월 청진시에 이어 지난달 초 국가과학원에서 김일성·김정일 동상이 세워진 바 있다.

김원홍 국가안전보위부장은 제막사에서 김 주석과 김 위원장이 "가장 인민적이며 독창적인 보위기관 건설의 시원을 열고 국가안전보위사업을 이끌어 온 주체적 보위기관의 창건자·건설자"이며, 김 제1위원장은 보위전사들이 사명을 다할 수 있도록 온갖 사랑을 돌려주었다고 언급했다.

또 "그 어떤 천지풍파속에서도 수령의 보위대, 최고사령관의 보위대로서의 성스러운 사명과 임무를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북한의 중앙계급교양관에 일제의 만행을 고발하는 유해와 유물들이 새로 전시됐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7일 보도했다.

통신은 최근 평안북도 천마군 서고리에서 광석탐사를 하는 과정에 길이 78m, 높이 2m, 너비 1.8m의 폐갱이 발견되고 그 안에서 338구의 유골과 300여 점의 유물들이 나왔다고 전했다.

통신은 이것들을 일본인들이 갱을 은폐할 목적으로 이곳에서 일하던 징용자와 광부들은 물론 그 가족들까지 갱안에 몰아넣고 총으로 쏘아 살해한 다음 갱입구를 매몰시킨 증거물이라고 밝혔다.

통신에 따르면, 해방전 미쯔이를 비롯한 일본인들은 천마지구(당시 의주군 고령삭면)에서 46개의 금, 은 광산을 개발해 조선인의 고혈을 짜내며 해마다 1톤 이상의 금을 비롯한 수많은 자원을 약탁해 갔다.

현지 주민들은 일제 패망이 기정사실화되자 미쯔이는 이 지역의 여러 갱 입구를 폭파시켜 매몰했다고 증언했다.

폐갱안에는 관통상을 입은 두개골과 총알이 박혀있는 대퇴골, 탄피, 불발탄을 비롯해 일본인들의 야수적인 학살만행을 보여주는 많은 증거물들이 있었다.

또 고무신과 노동화, 수십명 분의 수저, 미쯔이 회사상표가 있는 혁띠 고리, 징용자 표식 나무패쪽, 단추 등도 발견됐다고 통신은 덧붙였다.

□ 북한이 16일(한국시간) 카자흐스탄 알마티에서 끝난 세계역도선수권대회에서 사상 처음으로 금메달 순위 1위에 올랐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17일발에서 "조선의 '힘장사'들이 2014년 세계역기(역도)선수권대회에서 자랑찬 성과를 이룩하였다"면서 "15개 몸무게급(남자 8개, 여자 7개)의 45개 금메달 중 조선선수들은 약 27%에 달하는 12개의 금메달을 획득하고 선수권대회 나라별 순위에서 단연 첫자리를 차지하였다"고 보도했다.

북한은 금메달 12개와 은메달 3개, 동메달 6개를 수확함으로써, 금메달 9개에 그친 세계최강 중국을 제치고 전체 금메달 순위 1위에 올랐다.

북한이 세계선수권 이상의 대회에서 종합 1위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중국은 2002년부터 매해 세계역도선수권 1위를 고수해왔으나 이번에 북한에 밀렸다.

통신에 따르면, 압록강체육단의 엄윤철 선수는 남자 56㎏급 경기에서 북한의 첫 금메달을 따내고 지난해에 이어 또다시 세계선수권 보유자로 되었다.

제17차 아시아경기대회에서 연이어 세계기록을 갱신한 4.25체육단의 김은국 선수는 남자 62㎏급 경기에서 3개의 금메달을 쟁취하였으며, 려은희 선수도 여자 69㎏급 경기 끌어올리기(인상), 추켜올리기(용상), 종합에서 모두 1위를 하였다.

아울러 통신은 "여자 58㎏급, 남자 77㎏급 경기 추켜올리기에서 1등을 한 리정화, 김광성 선수들과 여자 75㎏급 경기 추켜올리기와 종합에서 우승한 김은주 선수가 조선의 금메달 획득수를 늘렸다"고 덧붙였다.

한편, 북한의 엄윤철, 김은국, 김은주, 리정화 선수들은 2014 인천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들이기도 하다.

□ 북한 전역에서 지난 16일 어머니날을 맞아 이날을 뜻깊게 기념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이날 보도했다.

자녀들은 초소와 일터, 학교와 마을, 가정에서 어머니들에게 축하를 드리고 여맹 일꾼들과 어머니들은 만수대언덕을 비롯해 각지에 세워진 김일성·김정일 동상과 태양상(초상)을 찾아 헌화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통신에 따르면, 대성산혁명열사릉과 회령시 등에 세워진 김정숙 동상에도 발걸음이 이어졌으며, 평양과 각 도, 시, 군에서는 어머니들을 위한 다채로운 축하무대가 펼쳐졌다.

동평양대극장과 모란봉극장에서는 만수대예술단 삼지연악단과 국립교향악단의 공연과 음악회가 진행됐고 국립연극극장에서는 혁명연극 '딸에게서 온 편지' 공연이, 평양교예극장·개선영화관·동대원영화관에서는 종합교예공연과 영화관람이 있었다고 한다.

북한은 지난 2012년 5월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정령으로 김일성 주석이 1961년 제1차 전국어머니대회에서 '자녀교양에서 어머니들의 임무'라는 연설을 한 11월 16일을 어머니날로 제정했으며, 그해 11월 16일에 1961년 11월, 1998년 9월, 2005년 11월에 이어 제4차 전국어머니대회를 개최했다.

저작권자 © 통일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