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보당은 23일 오후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임시당대회를 열었다. [사진-진보정치 백운종 기자]

통합진보당이 23일 오후 서울 강남구 테헤란로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임시당대회를 열어 차기 지도부 선출일정을 확정하고 '단결과 혁신안'을 채택했다. '당사수 결의대회'도 열었다.

홍성규 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을 통해 "임시당대회를 통해 당직선거 일정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11월 24일 공고가 나가면 후보등록 및 일주일 간의 선거운동, 그리고 5일간의 전당원 투표를 거쳐 12월 22일이면 선출절차가 완료될 예정"이라며 "내년 초로 예상되는 정당해산 헌재심판과 내란음모사건 대법판결에 더욱 적극적이고 주동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결정"이라고 했다.

홍 대변인은 "'단결과 혁신안'도 채택하였다"고 말했다. "노동자, 농민, 민중의 당으로 더욱 확고히 세워나갈 것, 당내 민주주의와 소통과 통합의 리더십을 세워나갈 것, 대중적 진보정당으로 더욱 발돋움해 나갈 것, 진보대통합 실현을 위해 더욱 노력해나갈 것이라는 주요한 네 가지 주제의 혁신안은 차기 정책당대회까지 더 심화, 구체화될 것이다."

별도 '결의문'을 통해, 참가자들은 "통합진보당을 반드시 지켜내고 진보정치의 운명을 개척해 나가야 한다"고 결의했다.

이정희 대표는 인사말을 통해 "통합을 주도한 사람으로서, 진보정치의 분열과 시련, 국민의 실망을 불러온 책임을 통감한다"며 "당의 고립과 정체가 길어지고 국민의 신뢰가 떨어진 데 대해 대표로서 당원들과 국민들 앞에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박근혜 정권의 진보당 강제해산시도"에 맞서 "진보당을 진정한 민중의 정당으로, 당원 자신의 정당으로, 국민들과 더 가까운 대중정당으로 혁신하"자고 호소했다. "국민들의 신뢰와 지지만이 법정을 넘어 현실정치에서 진보당을 살려낼 것이. 자주 민주 평등 평화통일의 꿈을 현실로 만들 방법은 진보정치의 단결 밖에 없다."

이어진 '당사수 결의대회'에서, 오병윤 원내대표는 "늘 그래왔듯이 일하는 사람들이 가는 그길이 진리요, 생명이며, 승리의 길"이라며 "우리 당원 모두가 더 크게, 넓게, 높은 꿈으로 세상을 바꾸는 출발에 다시 섭시다. 우리 함께 새로운 출발을 시작합시다"라고 격려했다. 

(추가,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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