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 문희상 비상대책위원장이 18일 "지금 남북관계는 사상 최악"이라고 개탄했다.

이날 오전 서울시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토론회에서 문 위원장은 지난 대선의 국민적 합의는 '경제민주화, 복지, 그리고 한반도 평화'인 데 "박근혜 대통령 당선된 지 만 2년째인 지금의 현실은 어떠한가"면서 이같이 밝혔다.

문 위원장은 "외교를 잘하려고 아무리 바쁘게 뛰어다녀본들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라고 박 대통령의 빈번한 해외순방을 꼬집기도 했다. "남북관계는 늘 주변 4대 강국 외교의 지렛대 역할을 하는 것"이라며 "한반도 신뢰프로세스, 통일대박 등 구호는 요란한데 정작 남북관계에 북한이 빠져 있다"고 지적했다.

문 위원장은 이날 "요즘 국민의 삶은 날이 갈수록 점점 팍팍하다"며 '성장과 복지의 선순환사회'를 화두로 제시했다. 무상보육과 무상급식은 사회적 합의이며 "급식과 보육에 대한 재원 확보가 어렵다면 재벌 감세부터 철회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새누리당 집권 7년간 재벌감세액만 우리 계산으로 100조가 넘는다. 지난 정부에서 4대강, 자원외교, 방산비리로 날린 돈만 100조가 상당하다고 한다."

박수현 원내대변인은 신임 국가안전처장으로 해군 대장 출신 박인용 전 합참차장이 내정된 데 대해 "군인 일색으로 대한민국을 채울 모양"이라며 "김영삼 정부 이후 군의 문민통제가 강화되어왔는데 박근혜 대통령이 취임하고 나서 군인이 두각을 나타나고 있는 점은 매우 우려스럽다"고 지적했다.

(추가,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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