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16일(한국시간) 카자흐스탄 알마티에서 끝난 세계역도선수권대회에서 사상 처음으로 금메달 순위 1위에 올랐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17일발에서 “조선의 ‘힘장사’들이 2014년 세계역기(역도)선수권대회에서 자랑찬 성과를 이룩하였다”면서 “15개 몸무게급(남자 8개, 여자 7개)의 45개 금메달 중 조선선수들은 약 27%에 달하는 12개의 금메달을 획득하고 선수권대회 나라별 순위에서 단연 첫자리를 차지하였다”고 보도했다.

북한은 금메달 12개와 은메달 3개, 동메달 6개를 수확함으로써, 금메달 9개에 그친 세계최강 중국을 제치고 전체 금메달 순위 1위에 올랐다.

북한이 세계선수권 이상의 대회에서 종합 1위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중국은 2002년부터 매해 세계역도선수권 1위를 고수해왔으나 이번에 북한에 밀렸다.

통신에 따르면, 압록강체육단의 엄윤철 선수는 남자 56㎏급 경기에서 북한의 첫 금메달을 따내고 지난해에 이어 또다시 세계선수권 보유자로 되었다.

제17차 아시아경기대회에서 연이어 세계기록을 갱신한 4.25체육단의 김은국 선수는 남자 62㎏급 경기에서 3개의 금메달을 쟁취하였으며, 려은희 선수도 여자 69㎏급 경기 끌어올리기(인상), 추켜올리기(용상), 종합에서 모두 1위를 하였다.

아울러 통신은 “여자 58㎏급, 남자 77㎏급 경기 추켜올리기에서 1등을 한 리정화, 김광성 선수들과 여자 75㎏급 경기 추켜올리기와 종합에서 우승한 김은주 선수가 조선의 금메달 획득수를 늘렸다”고 덧붙였다.

한편, 북한의 엄윤철, 김은국, 김은주, 리정화 선수들은 2014 인천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들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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