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최근 미국이 언론을 통해 북한이 탄도미사일을 발사할 수 있는 신형 잠수함을 건조했다는 보도를 확대하고 있는 것은 국제무대에서 대북압박을 강화하려는 타산에서 비롯된 것이라며 비난했다.

<조선중앙통신>은 14일 논평 '잠수함발사 미사일능력에 대한 여론확대의 배경은 무엇인가'에서 "미국이 우리(북)의 '위협'을 구실로 남조선에서의 전시작전통제권 전환연기를 합법화하는 동시에 주변국들의 반발을 무마시켜 고고도미사일방위체계 구축을 강행하려는 교활한 술책"이라고 주장했다.

통신에 따르면, 최근 정치군사 전문 매체인 <워싱턴 프리비컨>이 "북한 잠수함에 탑재된 미사일발사관이 미국 정보기관에 의해 목격돼 북한 정권의 핵, 미사일 위협에 대한 새로운 우려를 불러일으키고 있다"고 보도하고 미국의 첩고기관들이 "북의 잠수함에서 탄도미사일을 발사할 수 있는 발사관이 발견됐다"는 설을 퍼뜨린데 이어 존스홉킨스대학에서 운영하는 연구소인 38노스가 위성사진 자료까지 배포하면서 여론을 단계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여기에 한국과 서방의 언론이 가세하면서 북한이 이미 수중미사일 발사기술을 도입해 가까운 장래에 미사일 잠수함을 대대적으로 건조하여 배치할 것으로 보인다고 확대해석하고 있다고 통신은 지적했다.

통신은 북의 '위협대처'를 명분으로 하고 있는 미국의 군사력증강의 배경에는 어떻게든 조선(한)반도에 전쟁의 불을 지르려는 미국의 군사적 모험주의가 깔려 있다며, 미국이 오래전부터 중국과 러시아를 겨냥한 미사일방어체계(MD)에 매달려오다 싸드(THAAD)를 한국에 배치해 MD체계에 깊숙히 끌어들이려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통신은 미국이 요격미사일같은 방어수단 뿐만 아니라 고에너지 레이저무기와 같은 새로운 무기를 개발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지구상의 어떤 목표도 1시간내에 신속타격할 수 있는 방대한 전략체계를 완성했다고 말했다.

이 전략에 따르면 미국은 북과 중국, 이란 등 여러 적국들을 대륙간탄도미사일이나 극초음속 미사일,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 등으로 상대방의 미사일발사장치, 지휘처, 핵시설 등을 1차 타격하고 연이어 극초음속 전투폭격기를 동원해 최종 소멸시키는 것으로 되어 있다.

통신은 "미국이 우리의 잠수함발사 미사일 여론을 확대하여 국제무대에서 대조선압박의 도수를 더욱 높이려고 타산했다면 그보다 큰 오산은 없다"며, "그것은 우리의 보다 강력한 대응조치를 불러오게 될 것"이라고 역설했다.

또 "우리 식의 가장 강력한 새로운 대응선전포고는 빈틈없이 확보된 강위력한 핵무력과 지상, 해상, 수중, 공중에 전개되는 여러가지 첨단 타격수단들에 의하여 안받침되게 된다"며, "세계는 우리의 병진노선의 빛나는 승리를 곧 현실로 목격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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