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중앙양묘장을 현지지도하면서 전국 수림화, 원림화를 위한 강령적인 과업을 제시했다고 <노동신문>이 11일 보도했다. 김 제1위원장은 지난 1990년대 중·후반 고난의 행군, 강행군 시기에 나라의 산림자원이 많이 줄어들어서 산림황폐화 수준이 대단히 심각하다며, 이례적으로 치부에 가까운 내용을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사진-노동신문 캡쳐]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중앙양묘장을 현지지도하면서 전국 수림화, 원림화를 위한 강령적인 과업을 제시했다고 <노동신문>이 11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김정은 제1위원장은 중앙양묘장을 돌아본 후 지난 1990년대 중·후반 고난의 행군, 강행군 시기에 나라의 산림자원이 많이 줄어들어서 산림황폐화 수준이 대단히 심각하다고 지적하고 '온 나라를 수림화, 원림화하는데서 나서는 강령적인 과업'을 제시했다.

특히 김 제1위원장은 "국토의 거의 90%를 차지하고 나라의 귀중한 자원이며 후대들에게 물려주어야 할 재부인 산림조성과 보호관리사업을 제대로 못하여 '산림애호', '청년림', '소년단림'이라고 써붙인 산들 가운데도 나무가 거의 없는 산들이 적지 않다"며 이례적으로 치부에 가까운 내용을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이어서 김 제1위원장은 "벌거벗은 산림을 그대로 두고 이제 더는 물러설 길이 없다"며, "전후 복구건설시기 온 나라가 떨쳐나 잿더미를 털고 일떠선 것처럼 산림복구를 자연과의 전쟁으로 간주하고 전당, 전군, 전민이 총동원되어 산림복구전투를 벌이자"고 호소했다.

김 제1위원장은 산림조성과 보호사업은 장기성을 띠는 사업이니만큼 항구적으로 틀어쥐고 전망성있게 계획적으로 밀고나가야 한다며, 전 사회적으로 사회주의 애국림, 모범산림군칭호 쟁취운동과 같은 대중운동을 힘있게 벌여야 한다고 지시했다.

이날 김 제1위원장의 현지지도 모습을 담은 사진에서 김 제1위원장은 지팡이를 들지 않고 걷는 것은 물론이고 자연스럽게 쪼그려 앉아 묘목을 살펴보는 모습을 보여 문제가 됐던 다리 이상은 빠르게 회복중인 것으로 보인다.

▲ 김 제1위원장은 지팡이를 들지 않고 걷는 것은 물론이고 자연스럽게 쪼그려 앉아 묘목을 살펴보는 모습을 보여 문제가 됐던 다리 이상은 빠르게 회복중인 것으로 보인다. [사진-노동신문 캡쳐]

앞서 김 제1위원장은 지난 2011년 10월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이곳을 찾았던 일을 회고하면서 "위대한 장군님(김정일 위원장)께서 중앙양묘장과 같은 현대적인 나무모 생산기지를 유산으로 남겨놓으심으로써 온 나라를 수림화, 원림화할 수 있는 튼튼한 토대를 닦아 놓으셨다"고 말했다.

또 묘목온실, 묘목포전, 나무모 영양단지와 부직포, 해가림발 생산기지 등 여러 곳을 돌아보면서 김 위원장의 유훈관철 정형을 구체적으로 파악한 후 국토환경보호성과 중앙양묘장의 일꾼들과 종업원들이 많은 성과를 거둔 것에 대해 커다란 만족을 표시했다.

김 제1위원장은 이어서 "중앙양묘장에서 묘목생산기지를 확장하여 더 많은 나무모들을 생산하며 우리 나라의 특성에 맞는 나무심기 및 관리방법을 완성할 뿐아니라 용재림(用材林) 조성에 필요한 나무모는 물론 관상적 가치가 있는 나무모들을 키워내야 한다"고 지시하고 "다른 나라들에서 들여온 수종이 좋은 나무모들을 풍토 순화시키는 것을 비롯하여 선진과학기술을 적극 받아들이기 위한 사업도 힘있게 벌여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현지지도에는 최룡해·최태복·오수용 노동당 비서, 한광상 당 재정경리부장, 리재일 당 제1부부장이 동행했고, 현지에서 김경준 국토환경보호상과 중앙양묘장 일꾼들이 맞이했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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