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6일, 위헌정당해산심판청구 1년을 맞아 '통합진보당 강제해산 반대 민주수호 원탁회의'가 출범한다.

진보당은 30일자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 해 11월 5일 외유중이던 박근혜 대통령의 원격결재로 시작된 통합진보당에 대한 위헌정당해산심판청구소송이 16차례의 공개변론을 거치며 막바지를 향해 가고 있다"며 "해산청구 1년을 맞아 '통합진보당 강제해산 반대 민주수호를 위한 원탁회의'가 준비되고 있"다고 밝혔다.

진보당은 "통합진보당에 대한 지지 여부를 떠나 진보당 강제해산 시도는 곧 민주주의 해산 시도라는 문제의식으로 준비되고 있는 이번 '원탁회의'는 시민사회.종교계.언론계 학계 법조계 정치권을 대표하는 10명의 인사가 공동명의로 제안했"다고 전했다.

김상근 전 민주평통 수석부의장, 김중배 전 MBC 사장, 도법 조계종 화쟁위원장, 박순경 전 이화여대 교수, 오종렬 한국진보연대 총회의장, 이수호 전 민주노총 위원장, 이창복 6.15 남측위원회 상임대표의장, 인재근 새정치민주연합 비대위원, 최병모 전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 회장, 함세웅 안중근의사기념사업회 이사장 등이다.

이들은 원탁회의 제안문을 통해 "통합진보당 강제해산 시도는 정치 활동의 자유, 정치적 다원성을 부정하는 반헌법적 행위"라며 "통합진보당이 해산된다면 국민이 피와 땀으로 키워 온 민주주의는 질식 상태에 처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원탁회의'는 다음달 6일 오전 11시 서울 용산구 효창공원 내 백범김구기념관 컨벤션홀에서 개최된다. 참가자들은 진보당 강제해산 시도와 민주주의 후퇴를 중단시키기 위한 방향을 모색하고 '민주수호 시국선언문'을 채택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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