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의 거대 엔지니어링 및 건설 회사인 '모스토비크' 과학생산연합체가 북한 측과 '합작 광산회사'를 설립했다. 북한 철도 현대화 프로젝트 '포베다(승리)'의 예산관리를 위해서라고 <러시아의소리> 방송이 29일 보도했다.

<러시아의소리>에 따르면, 합작 회사의 지분은 러시아 측이 70%, 북한 측이 30%를 가진다. 북한 내 희토류 금속을 비롯, 티타늄, 희유금속원소인 탄탈, 금, 석탄 등의 채굴, 판매를 주관하게 된다. 알렉산드르 갈루쉬카 러시아 극동개발부 장관은 "북한의 경우 희토류 금속이 이웃국가인 중국보다 7배 가량 많다"고 설명했다고 이 방송은 전했다.

올레그 시쇼프 모스토비크 사장은 "북한 철도망은 총 7,000km에 달한다. 이 가운데 우선적으로 3,200km를 현대화한다"며 "북한 파트너들은 7년이 걸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지만 기술적 측면과 순차성을 고려했을때 이 프로그램이 완수되는 데는 12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는 북한 철도망의 지속적인 신설 및 개선에는 8년이 더 걸릴 것이라고 봤다. 

이에 앞서, 북한과 러시아는 지난 21일 동평양역에서 재동역(평안남도 은산군)~강동역(평양시 강동군)~남포역(남포시) 구간 철도 개건 착공식을 진행했다. 러시아 측은 북한 철도 현대화 사업에 250억 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며, 그 대가로 북한 광물 채굴권을 확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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