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레말큰사전 남북공동회의가 오는 30일 평양에서 열린다. 이번 회의는 2009년을 마지막으로 5년만이다.

통일부는 29일 "겨레말큰사전 남북공동편찬사업회'가 겨레말큰사전 남북공동편찬사업과 관련하여 방북을 신청한 데 대해 승인하였다"고 밝혔다.

오는 30일부터 다음달 8일까지 열리는 이번 회의에 남측에서 홍종선 남측 편찬위원장 등 28명이 방북, 평양에서 북측 민족화해협의회(민화협)와 공동회의를 개최한다.

이들은 오는 31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남북공동편찬회의를 열고, 편찬사업 추진일정, 추진방향 등을 논의하며, 뒤이어 남북공동집필회의를 연다.

앞서 겨레말큰사전 남북공동회의는 지난 2009년 3월 평양에서 열렸고, 이어 10월 개성에서 열린 바 있으며, 지난 7월 심양에서 편찬사업을 재개했다.

통일부는 "비정치 분야 순수사회문화교류는 지속 허용해왔다"며 "이번 겨레말큰사전 남북공동편찬사업에 대해서도 민족공동문화유산 보존 및 언어 동질성 회복사업으로서의 의미를 감안하여 방북을 허용했다"고 설명했다.

저작권자 © 통일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