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한을 대표하는 종합경기장인 5월1일경기장이 지난해 9월부터 시작한 개보수 공사를 마치고 28일 준공됐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9일 보도했다.[사진-노동신문 캡쳐]

북한 최대의 종합경기장인 5월1일경기장이 지난해 9월부터 시작한 개보수 공사를 10개월만에 마치고 준공됐다.

5월1일경기장의 준공식이 28일 진행됐다고 <조선중앙통신>이 이날 보도했다.

통신은 이번 개보수 공사를 통해 5월1일경기장에는 15만석의 관람석을 가진 축구장과 육상주로, 예비운동실, 선수침실, 감독실, 심판원실, 검사등록실 등이 국제기준에 맞게 갖춰지게 됐으며, 수영장, 탁구장, 미니골프장, 피로회복실을 비롯한 체육 및 문화 후생시설과 서비스 시설이 최상의 수준에서 완비되어 선수들의 훈련과 경기는 물론 관람객의 편의도 충분히 보장할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노동당 정치국 상무위원이자 비서로 소개된 최룡해 국가체육지도위원회 위원장은 준공사에서 "주체의 건축술을 과시하며 개건된 5월1일경기장은 세상에 내놓고 자랑할만 한 세계적 규모의 체육시설이며 노동당시대와 더불어 길이 빛날 선군조선의 귀중한 재부"라며, "조국의 부강번영과 인민의 행복을 위한 만년대계의 창조물들을 더 많이, 더 훌륭히 일떠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체육인들은 훈련에서 더 많은 땀을 흘려 각종 국제대회에서 금메달을 획득해야 하며, 모든 일꾼들과 근로자들이 대중체육활동을 활발히 벌여 온 나라에 체육열풍을 세차게 일으켜야 한다고 독려했다.

앞서 김정은 제1위원장은 지난해 9월 5월1일경기장을 현지지도하면서 "5월1일경기장의 개건보수는 날로 높아가는 체육열풍속에 주체체육을 더욱 발전시키며, 나라의 국력과 문명을 과시하는 중요한 사업"이라며 개보수 공사를 지시한 바 있다.

김 제1위원장은 지난 6월에도 공사중인 경기장을 다시 한번 찾아 "관람석, 경기장 바닥, 각종 봉사시설들을 손색없이 잘 손봐야 5월1일 경기장을 주체적인 건축술이 집대성된 체육시설로 전변시킬 수 있다"며 일일이 공사진척 상황을 살피고 지적하기도 했다.

이날 준공식에는 국가체육지도위원회 위원들과 관계부문 일꾼, 인천아시안게임과 세계선수권대회들에서 우승한 선수와 감독, 개건공사에 참가한 군인들과 건설자, 체육부문 일꾼과 체육인, 근로자, 청년학생들이 참가했다고 통신은 덧붙였다.

▲ 능라도에 위치한 5월1일경기장 전경. [사진-노동신문 캡쳐]

한편, 평양의 능라도에 위치한 5월1일경기장은 그간 수많은 국내·국제경기와 제13차 세계청년학생축전, 대집단체조와 예술공연 '아리랑'을 비롯한 대규모 행사를 치룬 15만석 규모의 초대형 종합경기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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