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종만 의장과 같은) 지도자가 있는 한, 당 중앙은 영원히 재일 총련을 신뢰해 조선혁명의 측면전선을 맡길 것이다.”

<교도통신>은 29일, 약 8년 만에 북한을 방문한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재일 총련)의 허종만 의장에게 북한 측이 전달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문서 개요가 28일 판명됐다면서 이같이 알렸다.

교도는 복수의 관계자를 빌려 “문서는 (김 제1위원장이) 손수 쓴 것으로 허 의장이 체재 중, 김양건 조선노동당 비서(통일전선부장 겸무)로부터 받았다”면서 “김정은 제1위원장은 회담을 하지 못한 것에 대해 사과한 가운데, 허 의장이 ‘엄중한 상황 속에서 투쟁해 온 것을 평가’해 금시계를 보낼 것을 결정했다”고 알렸다.

이에 교도는 “총련의 활동을 이후에도 허 의장에게 맡기겠다는 취지이며 일본인 납치 문제와 중앙본부의 경매문제는 언급하지 않았다”고 짚었다.

복수의 관계자도 “허 의장을 신임하며 조직의 결속을 다지도록 요구하는 내용이라고도 볼 수 있다”고 밝혔다.

이에 총련의 홍보담당자는 “문서에 관해서는 모른다”고 말했다고 교도는 덧붙였다.

한편, 허 의장은 9월 6일부터 북한을 방문해 북한 건국기념일 중앙보고대회와 최고인민회의에 참석하고, 10월 7일 일본에 재입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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