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정은 제1위원장이 리설주 부인과 함께 새로 건설한 군인식당을 현지지도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9일 보도했다. [사진-노동신문 캡쳐]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리설주 부인과 함께 새로 건설한 군인식당을 현지지도하고 개보수 공사를 마친 5월1일경기장의 준공기념으로 진행된 것으로 보이는 여자축구경기를 평양시민들과 함께 관람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9일 보도했다.

통신은 군인식당이 1948년 2월에 개업해 지금까지 수십년간 군인들을 위한 급양봉사기지로 역할을 해 왔으며, 지난 2011년 10월 김정은 제1위원장이 현대적으로 크게 잘 건설할 것을 지시한 후 1년이 안되는 사이에 공사를 끝냈다고 소개했다.

2,5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군인식당은 지하 1층에 지상 3층 규모로 연건축면적은 2만 6,120여 ㎡이고 국수(냉면), 빵 등을 봉사한다고 한다.

김 제1위원장은 식사실, 주방을 비롯한 군인식당의 여러 곳을 돌아보면서 건설상황과 봉사활동계획에 대해 구체적으로 파악한 후 "모든 식사실들을 대중봉사시설답게 널직하면서도 시원하게 건설했으며 내부장식도 특색있게 했다고, 마감건재의 색깔이 은은하고 좋다"며, "국가연회장으로 이용해도 손색없을 것 같다"고 만족을 표시했다.

김 제1위원장은 당의 의도에 맞게 군인식당을 훌륭하게 건설했다며 군인건설자들의 수고를 치하하고 이날 동행자들과 함께 국수를 시식하면서 "국수의 질을 놓고 옥류관을 비롯한 이름난 식당들과 경쟁해야 한다"고 지시했다.

▲ 김 제1위원장은 국가연회장으로 이용해도 손색없을 것 같다며 만족을 표시하고 군인건설자들을 치하했다. [사진-노동신문 캡쳐]

이날 현지지도에는 최룡해 노동당 비서, 박봉주 내각총리, 김기남·김양건 당 비서, 한광상 당 부장, 리재일 당 제1부부장, 박명철 전 체육상, 마원춘 국방위원회 설계국장이 동행했으며, 현지에서 황병서 인민군 총정치국장, 현영철 인민무력부장, 김정관 인민무력부 부부장이 맞이했다고 통신은 덧붙였다.

한편, 김 제1위원장은 최근 개보수 공사를 마치고 새로 준공한 5월1일경기장에서 여자축구 국가종합팀(대표팀)과 월미도팀의 경기를 평양시민들과 함께 관람했다.

▲ 김 제1위원장은 최근 개보수 공사를 마치고 새로 준공한 5월1일경기장에서 여자축구 국가종합팀(대표팀)과 월미도팀의 경기를 평양시민들과 함께 관람했다. [사진-노동신문 캡쳐]

인천아시안게임에서 우승한 여자축구 선수들은 관중들의 환호속에 무개차로 경기장에 들어섰으며, 월미도팀의 선축으로 시작된 경기에서 국가종합팀이 월미도팀을 9:0이라는 압도적인 점수차이로 이겼다고 통신은 전했다.

경기가 끝난 후 김 제1위원장은 지난 19일 인천아시안게임과 세계선수권대회 금메달리스트를 격려하는 자리에 나오지 못한 탁구 선수 김정을 불러 기념사진을 찍었다.

김 제1위원장은 "5월1일경기장이 당창건기념일을 계기로 우리 나라 체육시설의 상징, 문명국의 체모에 맞는 경기장으로 개건된 데 대하여 커다란 만족을 표시"하고 군인들과 건설자, 지원자들에게 당 중앙위원회의 이름으로 감사를 주었다.

이날 경기관람에는 최룡해 당 비서, 황병서 총정치국장, 최태복 딩 비서, 현영철 인민무력부장, 박도춘·강석주·김양건·김평해·곽범기·오수용 당 비서, 로두철 내각 부총리, 조연준 당 조직지도부 제1부부장, 김수길 평양시당 책임비서 등과 국가체육지도위원회 위원들이 경기를 관람했다고 통신은 덧붙였다.

통신은 이날 보도에서 최룡해 당 비서를 황병서 총정치국장, 박봉주 내각총리에 앞서 호명해 눈길을 끌었다. 지난 4월 인민군 총정치국장에서 물러난 이후 최룡해 비서가 두 사람 앞에 불린 경우는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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