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에서는 대학생들도 과학기술로 나라의 경제발전에 적극 이바지하기 위한 사업에 앞장서고 있다고 재일 <조선신보>가 28일 보도했다.

신문은 지난 10월 6-14일까지 평양 3대혁명전시관 새기술혁신관에서 진행된 제6차 전국대학생정보과학기술전시회에서 최근시기 이룩된 성과들을 보여주었다면서 다음과 같이 그 성과들을 소개했다.

먼저, 정보부문에 참가한 신의주제2사범대학 홍광명 학생이 어린이들의 소질과 천성을 진단함으로써 그들에게 맞는 인재교육을 알아내는 소질평가체계 ‘천성’을 내놓았다는데, 이 프로그램은 부모들의 각별한 주목을 모았다.

신문에 따르면, 소학교, 초급중학교용으로 개발된 이 프로그램은 과학탐구소질, 문학소질, 음악소질, 미술소질, 신체소질(체육소질), 인간관계소질들을 도표적으로 분석하게 되어있다.

희천공업대학 김진범 학생이 내놓은 정보보안공학 교육지원프로그램도 희천공업대학과 희천공업전문학교의 수업에 도입되고 있는데, 정보의 암호화과정을 학생들에게 보다 효과적으로 인식시키는데 크게 기여하고 있다.

또한, 발명부문 기계분과에 출품된 극소형다엽식풍력양수장치는 착상이 독특하고 실리적 가치가 큰 것으로 참관자들의 주목을 끌었다.

풍력을 이용하는 이 양수장치는 섬이나 산간지대, 농촌의 주민지대들에서 전기를 전혀 쓰지 않고 물을 끌어올릴 수 있는 과학기술적 제안으로, 현재 강원도 세포등판지구의 살림집들에 도입되었다.

농업분과에서는 토끼기르기와 관련한 발명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평성수의축산대학 최현일 학생은 지난 시기 토끼목장들에서 낳아서 20일이 지나서야 측정할 수 있던 토끼의 젖분비와 새끼토끼키우기율을 낳은 첫날부터 임의의 시각에 측정할 수 있는 독특한 방도를 개발하였다.

이로써 새끼토끼의 키움율을 종전보다 110%로 올렸으며 수달토끼와 같이 털가죽을 생산하는 단위에서는 20% 이상 생산율을 제고하는데 성공하였다.

아울러, 한덕수평양경공업대학 최영심 학생은 경공업분과에서 알루미늄가공폐액에 의한 종이공장폐수처리기술을 발표했는데, 이 기술은 생산성을 제고하면서도 환경오염을 방지할 수 어 심사원들의 높은 평가를 받았다.

한편, 신문은 이번 전시회에 출품된 성과들이 지난 청년절(8.28)을 맞으며 진행된 도별 과학기술전시회에서 평가된 1,381건의 정보과학기술제안들이라고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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