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열풍이 거센 북한에서 지난 14일부터 26일까지 아시아축구연맹(AFC)이 주관하는 A급 감독자격 강습(1단계)이 진행됐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7일 보도했다.

이론과 실기로 나뉘어 진행된 강습에는 AFC B급 감독자격을 갖고 있는 20여 명의 체육단 감독들과 평양국제축구학교 지도교사들이 참가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AFC 강사인 아데쉬르 포우네마트 노데히(이란인)가 진행한 강습에서는 감독의 책임과 팀의 경기전술수립에 작용하는 요인, 주간훈련계획, 공격조직, 3인·4인방어, 익측위주의 경기방식 등 여러가지 문제들이 다뤄졌다고 한다.

통신은 북한에서 여러차례 AFC A급 감독자격 강습이 진행됐으며, 현재 60여 명이 A급 감독자격을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AFC는 초등학교 팀과 U12클럽 팀을 지도할 수 있는 C급부터 중, 고등학교 팀 및 U18클럽 팀을 지도할 수 있는 B급, 각급 대표팀을 포함한 국내 모든 팀을 지도할 수 있는 A급 감독으로 지도자 등급을 나누어 강습을 진행하고 있으며, 여기에 지도자교육 강사 신청자격까지 부여되는 최상위 P급 등 4단계로 강습을 운영하고 있다.

북한은 지난 1990년대부터 AFC와 연계해 국내 축구감독들의 수준을 높이기 위한 일련의 사업들을 추진해 왔으며, AFC는 매년 2~3차례 평양과 지방의 축구감독들과 청소년체육학교 교사를 대상으로 강습을 실시하고 있다.

저작권자 © 통일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